[스포츠투데이 노진주 기자] 메이저리그 사무국과 선수노조 측이 여전히 평행선 위를 달리고 있다.
미국 스포츠 전문 매체 ESPN 등 미국 주요 언론들은 9일(한국시각) "메이저리그 사무국이 팀당 76경기를 치르는 새 제안을 선수노조 측에 전했다"고 보도했다. 선수노조 측은 이를 즉각 거절했다.
팀당 76경기는 앞서 사무국이 48경기, 82경기 시즌에서 변형된 제안이다. 보도에 따르면 올해 정규리그는 7월11일에 막을 올려 9월28일에 마무리된다. 포스트시즌은 기존 양대리그 10개 팀에서 최대 16개 팀이 참가하는 방식으로 10월 말에 끝난다.
선수 연봉에 관해서도 경기 수에 비례해 받는 연봉의 최대 75%를 선수들이 챙길 수 있다는 새로운 제안이 나왔다. 이 계산대로라면 선수들은 실질적으로 원래 자신들의 연봉에 33%를 받는 셈이 된다.
미국 CBS 스포츠는 "82경기를 치르되 연봉을 차등 삭감하는 것, 50경기를 치르되 경기 수에 비례해 연봉을 주는 방안, 76경기를 치르되 경기 수에 비례한 연봉의 75%만 주는 방안 모두 결국 비슷한 결과다"고 꼬집었다. 선수들이 경기를 더 소화하든, 덜 뛰든 받을 수 있는 금액 차이는 없다는 것이다.
이에 ESPN은 "구단의 '현란한 눈속임'에 선수노조가 즉각 비웃음으로 맞받아쳤다"며 거절 소식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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