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징계 끝난 오승환, 끝판대장 돌아온다…오늘(9일) 1군 등록 예정
작성 : 2020년 06월 09일(화) 09:12

오승환 / 사진=DB

[스포츠투데이 김호진 기자] '끝판대장' 오승환(삼성 라이온즈)이 마침내 돌아온다.

삼성은 9일 오후 6시30분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2020 신한은행 SOL KBO 리그 키움 히어로즈와 홈경기를 치른다.

이날 경기에 앞서 삼성은 오승환을 1군 엔트리에 포함될 예정이다.

허삼영 감독은 "날짜가 되면 바로 1군에 등록한다. 처음에는 편안하게 등판시킬 것"이라며 "어떤 상황에서 바로 쓴다고 말하기가 지금은 어렵다. 상황을 보겠다"고 밝힌 바 있다.

2005년 데뷔한 오승환은 2013년까지 삼성에서 뛰며 국내 최고 마무리 투수로 우뚝섰다. 2014년과 2015년에 일본프로야구 한신 타이거스에서 활약한 뒤 2016년부터 지난해 7월까지 미국 메이저리그(MLB)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 토론토 블루제이스, 콜로라도 로키스 등에서 뛰었다.

오승환은 지난해 8월 초 삼성과 계약을 맺었으나 2015년 해외 원정 도박 사건으로 KBO로부터 총 경기 수의 50% 출장 정지 징계를 받았다. 총 72경기 징계 중 지난해 42경기, 올해 30경기를 각각 소화하며 이날 키움전부터 선수 등록 또는 출전이 가능하다.

앞서 지난 2일부터 1군 선수단과 동행한 오승환은 만일 키움전에 등판한다면 무려 2447일 만에 삼성 유니폼을 입고 홈경기에 나서게 된다. 원정경기까지 포함하면 오승환이 KBO 리그에서 마지막으로 던진 것은 2013년 10월2일 부산 롯데 자이언츠전이다.

한편 오승환은 한국에서 277세이브, 일본에서 80세이브, 메이저리그에서 42세이브를 올리며 한·미·일 통산 399세이브를 기록 중이다. 세이브 단 1개만 더 추가하면 한·미·일 통산 400세이브라는 대기록을 수립하게 된다.

[스포츠투데이 김호진 기자 sports@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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