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투데이 김호진 기자] 광주FC의 박진섬 감독이 K리그1 첫 승을 일궈냈다.
광주는 7일 오후 7시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하나원큐 K리그1 5라운드 수원 삼성과 원정경기에서 1-0으로 이겼다.
모두가 간절히 원했던 승리였다. 광주는 수원을 상대로 타이트한 전방 압박과 중원의 유기적인 움직임, 측면의 활발한 드리블을 선보이며 승리를 향한 강한 의지를 드러냈다.
하지만 상대는 K리그 강호 수원. 염기훈과 타가트, 김민우 등을 앞세운 수원은 빠른 템포의 경기 운영으로 광주를 압박했다. 팽팽하게 부딪혔던 경기에서 박진섭 감독의 용병술이 빛을 발했다.
스리백으로 시작해 균형있는 공수 밸런스를 보여준 광주는 후반 11분 이으뜸의 투입과 함께 포백으로 전환하며 과감한 전술변화를 꾀했다. 이후 김정환과 마르코를 투입하며 공격에 무게감을 더했다.
결국 후반 45분 이으뜸의 침투 패스를 받은 마르코가 크로스로 펠리페에게 연결했고, 펠리페가 헤더 슈팅으로 골망을 갈랐다.
박진섭 감독은 경기 후 "모든 선수들이 간절한 마음으로 경기에 임했다. 열심히 뛰어준 선수들에게 고맙다"며 "부상을 당했던 선수들이 복귀해 다양한 전술을 구사할 수 있게 됐다. 완전체가 된 만큼 더 끈끈한 조직력으로 승리를 가져올 것"이라고 소감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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