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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털링 "인종차별, 우리가 싸우고 있는 유일한 질병" 소신발언
작성 : 2020년 06월 08일(월) 15:21

라힘 스털링 / 사진=Gettyimages 제공

[스포츠투데이 김호진 기자] 라힘 스털링(맨체스터 시티)이 인종차별 반대에 목소리를 냈다.

스털링은 8일(한국시각) 영국 공영방송 BBC와 인터뷰를 통해 "현재 우리가 싸우고 있는 유일한 질병은 인종차별주의다"라고 밝혔다.

지난달 25일 미국 미네소타주 미니애폴리스에서 조지 플로이드라는 흑인 남성이 백인 경찰의 무릎에 목이 눌린 채 목숨을 잃었다. 당시 플로이드는 "숨을 쉴 수 없다"고 애원했지만, 백인 경찰은 그의 목을 풀어주지 않았다.

해당 사건이 알려지자 미국 전역에서는 시위가 들끓고 있다. '흑인의 목숨도 소중하다(Black Lives Matter)' 운동은 스포츠계에서도 플로이드를 추모하고 인종차별 문제를 규탄하는 목소리로 퍼졌다.

미국을 넘어 영국에서도 이 같은 움직임이 확산되고 있다.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을 막기 위해 정부의 집회 자제 요청에도 런던, 맨체스터, 에딘버러 등에서 시위가 벌어지고 있다.

스털링은 "인종차별은 수년 동안 반복해서 일어나고 있다. 지금 이 순간 우리에게 가장 중요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스털링 역시 그라운드에서 적잖은 인종차별을 겪었다.

그는 "인종차별은 마치 코로나19 판데믹(세계적 대유행)과 같다. 우리는 이것을 막을 해결책을 찾고 있다. 많은 사람들이 거리로 나와 항의하고 시위하는 모든 이유는 바로 이 때문"이라고 강조했다.

또한 "평화적으로 안전하게 시위를 펼치는 한 이 일은 누구에게도 해가 되지 않는다"며 "어떤 가게에도 침입하지 않고, 계속해서 이렇게 평화로운 방식으로 시위를 이어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스포츠투데이 김호진 기자 sports@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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