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투데이 김호진 기자] 미국 메이저리그 올스타 출신 맷 하비가 KBO 리그에서 뛸 가능성이 있다는 전망이 나왔다.
미국 매체 뉴욕포스트는 7일(한국시각) "하비는 아직도 야구에 목말라 있다. 현재로서는 야구를 시작한 KBO 리그가 대안이 될 수 있다"고 보도했다.
이어 "아직 하비를 원하는 팀은 없지만 가능성은 남아있다"며 "KBO 리그는 외국인 선수를 로스터에서 최대 3명까지 허용하고, 투수는 2명이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지난 2012년 메이저리그에 데뷔한 하비는 7시즌 동안 44승49패 평균자책점 4.04를 기록했다. 이듬해 9승5패 평균자책점 2.27의 성적을 남긴 그는 내셔널리그 올스타에 선정됐다. 2014년 팔꿈치 인대 접합 수술(토미존 서저리)로 한 시즌을 건너 뛴 그는 2015년 13승8패 평균자책점 2.71의 성적을 거두며 부활에 성공했다.
하지만 흉곽출구증후군에 시달린 2016년부터 하락세를 보였고, 2019년에는 LA 에인절스에서 3승5패 평균자책점 7.09로 부진에 빠졌다.
매체는 "하비는 지난 오프시즌 메이저리그 계약에 실패했다. 하지만 하비는 자신의 SNS를 통해 개인 훈련 내용을 공개하는 등 프로에서 활약하고 싶어 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고 전했다.
다만 뉴욕포스트는 하비가 KBO 리그에 진출하더라도 2주 동안 자가 격리 기간을 거쳐야 한다는 점, 하비가 투구 수와 체력 등 몸 상태를 끌어올릴 시간이 필요하다는 점을 들어 실제 계약이 이뤄질지는 장담할 수 없다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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