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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매체 "MLB 7월 초 개막 사실상 물거품"
작성 : 2020년 06월 07일(일) 11:43

사진=Gettyimages

[스포츠투데이 노진주 기자] 7월초 개막을 목표로 뒀던 미국 메이저리그의 계획이 사실상 물거품이 됐다는 현지 보도가 나왔다. 구단측과 선수노조 간의 갈등이 해소되지 않은 탓이 크다.

미국 언론 디애슬레틱은 7일(한국시각) "메이저리그 사무국이 계획한 7월4일 개막까지 한 달도 남지 않은 가운데, 사무국과 선수노조가 세부사항에 대해 합의를 마쳤다 하더라도 시즌 개막을 준비하기 위한 시간적 여유는 없다"고 보도했다. 이에 7월초 시즌 개막이 무산됐다는 해석이 이어지고 있다.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인해 개막을 연기했던 메이저리그 사무국은 여러 차례 개막 일정을 뜯어고친 끝에 7월 4일 무관중 경기로 시작을 알릴 계획을 세웠다. 82경기를 치르고, 선수노조와 경기 수에 비례해 연봉을 책정하는 1차 합의도 마쳤다. 그러나 사무국은 '늦은 개막+무관중 경기'로 인한 재정적 타격 위기를 벗어나기에는 연봉 추가 삭감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그러나 노조 측은 더 이상의 연봉 삭감은 '있을 수 없다'는 단호한 입장을 드러냈다.

뿔난 노조 측은 지난 1일 기존에 사무국이 내놓은 임시 82경기 체제를 114경기로 늘리자고 역제안을 했다. 이에 구단 측은 오히려 50경기로 줄이는 방안으로 맞받아쳤다. 평행선을 그리고 있는 양 측이다.

디 애슬레틱은 "7월4일 개막 목표는 지나간 일이 됐다"면서 "합의점에 도달하기에는 입장 차이가 너무 크다. 사무국과 선수노조는 서로에 대한 불신이 쌓여 화합을 하지 못하고 있다. 마치 장난감을 두고 싸우는 아이들 같다"고 꼬집었다.

마지막으로 "기대할 수 있는 건 8월 개막"이라면서 "이 경우 팀별로 소화할 수 있는 일정은 50~60경기로 줄어들 것"이라고 내다봤다.

[스포츠투데이 노진주 기자 sports@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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