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투데이 이정철 기자] 안산 그리너스가 시흥을 물리치고 FA컵 3라운드에 올랐다.
안산은 6일 오후 7시 안산 와~스타디움에서 열린 K4 소속의 시흥과 2020 하나은행 FA컵 2라운드에서 전반에 터진 김대열과 발레아의 연속골과 후반 브루노의 쐐기골로 3-0 완승을 거뒀다. 3라운드(24강)에 올라선 안산은 오는 7월1일 대전하나시티즌과 맞붙는다.
안산은 펠리팡을 최전방에 내세운 4-2-3-1 포메이션으로 나섰다. 2선은 사드와 발레아, 신재원이 섰고 김대열과 이래준이 수비형 미드필더에 배치됐다. 민준영, 김민호, 이창훈, 김태현이 포백을 구성했고 골문은 주장 이희성이 지켰다.
안산은 전반 14분 김대열의 중거리 슈팅으로 선제골을 뽑아내며 맹공을 예고했다. 왼쪽에서 공격을 전개한 안산은 발레아와 사드를 거쳐 김대열이 페널티박스 아크 정면에서 볼을 받아 정확한 오른발 슈팅으로 1-0 리드를 안았다.
기세를 탄 안산은 6분 후 추가골을 터뜨렸다. 김대열이 시흥의 문전으로 파고들다 상대의 파울로 프리킥을 얻어냈고 키커로 나선 왼발의 마법사 발레아가 골문 구석으로 낮게 깔아차 시흥의 골 망을 갈랐다.
안산은 이후 반격에 나선 시흥에 다소 흔들렸지만 이희성 골키퍼가 상대 공격수의 슈팅을 차분하게 막아냈고 신재원과 사드가 적극적인 슈팅 시도로 리드를 잃지 않은 채 전반을 마쳤다.
안산은 하프타임이 끝난 뒤 펠리팡을 김륜도로 교체하고 후반 11분 사드 대신 브루노를 투입하며 공격의 세기를 달리했다. 차분하게 시흥의 반격을 차단하던 안산은 후반 24분 김진래를 마지막 교체 출전시키며 남은 시간 굳히기에 돌입했다. 마지막까지 공세를 편 안산은 후반 45분 브루노가 세 번째 골을 작렬하며 3-0 승리를 완성했다.
이로써 올 시즌 처음으로 홈경기에서 승리하며 연패 탈출에 성공한 안산은 승리 기운을 몰아 오는 15일 경남FC와 하나원큐 K리그2 6라운드 원정 경기에 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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