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귀포=스포츠투데이 이상필 기자] 한진선이 이틀 연속 선두를 달리며 첫 승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다.
한진선은 5일 롯데 스카이힐 제주(파72)에서 열린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롯데 칸타타 여자오픈 2라운드에서 보기 없이 버디만 5개를 낚으며 5언더파 67타를 쳤다.
중간합계 14언더파 130타를 기록한 한진선은 공동 선두에서 단독 선두로 올라섰다.
한진선은 전날 홀인원을 포함해 9언더파를 기록, 공동 선두에 올랐다. 이어 2라운드에서는 노보기 플레이로 5타를 더 줄이며 단독 선두로 3라운드를 맞이하게 됐다.
안개로 인해 출발이 지연됐지만, 한진선은 안정적인 플레이로 차근차근 타수를 줄였다. 2번 홀에서 첫 버디를 낚은 뒤, 7, 9번 홀에서 징검다리 버디를 낚으며 3타를 줄인 채 전반을 마무리 지었다.
한진선은 후반 들어서도 12번 홀과 18번 홀에서 버디를 추가하며 단독 선두를 유지한 채 2라운드를 끝냈다.
한진선은 "1라운드에서 개인 데일리 베스트(9언더파 63타)를 쳤기 때문에, 2라운드에서는 플레이가 안 될까봐 걱정했다. 하지만 오늘도 차근차근 잘 플레이한 것 같다"도 소감을 전했다. 이어 "3, 4라운드도 욕심 부리지 않고 안전하게 하고, 찬스가 오면 잡겠다"고 각오를 전했다.
오지현도 2라운드에서 보기 없이 버디만 6개를 낚는 무결점 플레이로 중간합계 13언더파 131타를 기록, 한진선을 1타 차로 추격했다.
김세영은 코스 레코드 타이 기록을 세우며 단독 3위에 자리했다. 김세영은 이글 1개와 버디 8개를 몰아치며 10타를 줄여, 중간합계 12언더파 132타로 단독 3위에 포진했다.
김효주와 최혜진, 지한솔, 이슬기2가 10언더파 134타로 공동 4위 그룹을 형성했다. 배선우와 지은희 등이 9언더파 135타로 그 뒤를 이었다.
이정은6은 5언더파 139타로 공동 38위, 고진영은 3언더파 141타로 공동 55위에 이름을 올렸다.
하지만 유현주는 1오버파 145타, 안소현은 5오버파 149타에 그치며 컷 통과에 실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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