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투데이 이정철 기자] 텍사스 레인저스와 휴스턴 애스트로스는 메이저리그가 개막할 경우 관중을 유치할 수 있을 전망이다.
미국 매체 댈러스모닝뉴스는 5일(한국시각) "메이저리그 사무국이 관중입장 허용 여부를 각 주와 시 등 지방정부에 맡기기로 했다"고 밝혔다.
코로나19 여파로 북미 지역이 몸살을 앓고 있는 가운데 미국 메이저리그도 1995년 선수노조 파업 이후 15년 만에 개막일을 미뤘다. 이후 메이저리그 사무국은 코로나19 추이를 지켜보며 7월 개막을 꿈꾸고 있지만 노사 협상이 진통을 겪고 있다.
이런 상황에서 메이저리그 사무국이 시즌이 개막되면 관중입장 허용 여부를 지방정부의 결정에 맡기는 것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 경우, 텍사스를 연고로 하는 텍사스 레인저스, 휴스턴 애스트로스는 관중들이 들어온 가운데 경기를 진행할 수 있게 된다. 텍사스 주지사가 4일 프로스포츠가 진행될 경우 50%까지 관중을 허용하겠다는 입장을 밝힌 탓이다.
매체는 "텍사스는 팬들과 함께 프로스포츠를 시작할 수 있는 유일한 지역"이라며 "다른 주들은 코로나19 상황에 따라 입장 관중 수 조정을 고려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이에 텍사스 구단은 "메이저리그 노사 협상이 진행 중이고 팬들의 건강과 안전이 최우선"이라면서 "메이저리그 사무국의 지침이 내려올 때까지 기다릴 것"이라고 조심스러운 입장을 내비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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