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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세계'와 달라"…황정민X이정재 '다만 악에서 구하소서', 7년만 열정의 재회 [종합]
작성 : 2020년 06월 05일(금) 12:04

다만 악에서 구하소서 황정민 이정재 / 사진=CJ엔터테인먼트 제공

[스포츠투데이 현혜선 기자] '신세계'에서 '브로맨스'를 보여 준 황정민과 이정재가 '다만 악에서 구하소서'로 7년 만에 재회했다. 이번에는 '브로맨스'가 아닌 서로 대척하는 관계로 색다른 '케미'를 보여주겠다는 포부다. 올여름을 시원하게 날릴 액션이 탄생할까.

5일 영화 '다만 악에서 구하소서'(감독 홍원찬·제작 하이브미디어코프) 제작보고회가 온라인으로 진행됐다. 자리에는 배우 황정민, 이정재, 홍원찬 감독이 함께했다.

'다만 악에서 구하소서'는 마지막 청부살인 미션 때문에 새로운 사건에 휘말리게 되는 인남(황정민)과 그를 쫓는 무자비한 추격자 레이(이정재)의 처절한 추격과 사투를 그린 하드보일드 추격 액션극이다.

◆ 황정민·이정재, '신세계' 후 7년만 호흡

'다만 악에서 구하소서'는 영화 '신세계' 이후 7년 만에 황정민, 이정재가 재회해 기대를 모았다. 황정민은 "예고편과 스틸이 공개되고 반응이 좋았다고 하더라. 나도 궁금해서 찾아봤다. 이정재와 내가 오랜만에 영화를 하니까 관객들이 더 좋아한 것 같다"고 말했다.

황정민과 이정재는 작품 선택의 이유도 '신세계' 이후 다시 만나게 된 점이라고 입을 모았다. 황정민은 "이정재와 '신세계'에서 워낙 호흡이 좋았다. 어떤 영화를 하든 더 좋을 거라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이정재 역시 "황정민 때문에 선택했다고 봐도 된다. 캐릭터가 '신세계'와 달라 식상하지 않겠다고 생각했다"고 설명했다.

다만 홍원찬 감독에겐 부담으로 다가왔다. 이미 '신세계'에서 호평을 받은 두 사람의 '케미'가 이번 영화에서 잘 담길지 걱정됐다고 했다. 홍 감독은 "두 분이 한 작품에서 모인다는 거 자체로 사람들이 기대를 많이 했다. 이게 한편으로 부담이 됐다. 워낙 전작의 임팩트가 강했고, 다른 모습을 보여줘야 된다는 생각이 있었다. 비교가 될 수도 있는 상황이었다"고 전했다.

이어 "부담감이 있었는데, 워낙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선배님들이라 현장에서 많이 의지하고 갈 수 있었다. '케미'도 좋아서 많이 배우면서 촬영했다"고 덧붙였다.

다만 악에서 구하소서 황정민 이정재 홍원찬 감독 / 사진=CJ엔터테인먼트 제공


◆ 해외 로케이션으로 이국적 배경 완성

작품은 전체 분량의 80% 이상을 태국, 일본 등 글로벌 로케이션으로 진행해 이국적인 풍경과 스타일리시한 추격 액션을 담았다. 홍 감독은 "태국의 이국적 마을을 통째로 섭외해서 큰 총격 액션신을 찍었다. 기존 한국 영화에서 보지 못했던 장면을 보게 될 것"이라고 자신했다.

특히 로케이션의 대부분은 태국에서 진행됐다. 홍 감독은 태국을 선택한 특별한 이유가 있다고 밝혔다. 그는 "작품 속 캐릭터가 일상적이지 않다. 일상적인 공간에서 일상적이지 않은 사건이 벌어지면 이질적일 것 같아서 공간을 태국으로 설정했다. 방콕이라는 도시가 갖는 특수성이 있다. 거대한 메트로폴리스면서 한편으로 소박하다. 성스러우면서도 한쪽에서는 범죄의 모습이 있다. 이렇게 다양한 이미지를 담으려고 노력했다"고 말했다.

황정민은 로케이션 촬영으로 다양한 색채를 담았다고 전했다. 그는 "인남이 갖고 있는 성향과 성격이 이국적인 배경에서 색깔로 나온다. 극 초반 일본에 있을 때는 회색빛이었다. 그러다 한국에 오게 됐을 때는 회색이 짙어졌다. 그러나 태국으로 가면 본연의 색깔인 빨간색이 나온다"고 했다.

◆ 실제 타격 액션으로 더한 몰입감

작품은 실제 타격 액션으로 몰입감을 더했다. 이정재는 "실제 타격 액션이라 때리면 맞아야 됐다"고 너스레를 떨었다. 이어 "촬영감독님과 무술감독님이 아이디어를 쏟아냈다. 서로 각자가 갖고 있는 최대의 기술력을 집약해서 액션의 한 장면을 만들었다"며 "다른 스타일로 보일 수 있게 연구를 많이 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처음에는 나도 이렇게 액션을 안 찍어봐서 가능할까 싶었다. 현장에서 촬영을 하고, 모니터를 하면서 실제 화면에 담기게 될 모습을 계속 설명해 줬다. 그래서 더 열심히 맞았다"고 했다.

황정민은 "기존 액션 영화는 때리지 못하니까 맞는 척하고, 때리는 척을 해야 되지 않냐. 그런데 우리 영화는 진짜 맞으니까 타격감 자체가 다르다. 더 재밌게 보실 수 있지 않을까"라고 자랑했다.

황정민과 이정재의 조합만으로 설렘을 줄 '다만 악에서 구하소서'는 7월 개봉된다.

[스포츠투데이 현혜선 기자 ent@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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