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투데이 이상필 기자] 김연경이 SNS를 통해 근황을 전했다.
김연경은 5일 자신의 SNS에 "모든 일에는 자기가 이겨낼 수 있는 만큼의 일들만 일어난다고 한다"는 내용의 글을 게재했다.
지난 2년간 터키 엑자시바시에서 뛰었던 김연경은 현재 새로운 행선지를 찾고 있다. 최근에는 국내 복귀를 타진한 사실이 보도되기도 했다.
김연경이 V-리그로 돌아올 경우, 행선지는 친정팀 흥국생명이다. 만약 김연경이 V-리그에 복귀한다면 여자배구 인기 상승에 엄청난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 세계 최고의 기량을 갖춘데다, 스타성까지 갖추고 있는 선수인 만큼 배구팬들 뿐만 아니라 대중의 관심까지 끌어 들일 수 있다.
또한 국내에서 뛸 경우 내년 펼쳐질 도쿄 올림픽을 준비하기도 용이해, 올림픽에서의 호성적을 기대할 수도 있다.
김연경은 지난 3일 흥국생명 구단과 만남을 가진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일각에서는 우려의 목소리도 나온다. 흥국생명이 이미 이재영, 이다영 등 초호화 전력을 구성하며 강력한 우승후보로 꼽히고 있는 가운데, 김연경까지 가세한다면 리그 전체의 균형이 무너질 수 있다는 걱정이다.
실제로 4일 진행된 여자부 외국인선수 드래프트에 참가한 몇몇 감독들은 이러한 점에 대한 우려를 나타내기도 했다.
한편 흥국생명은 김연경이 국내 복귀를 결정하면, 빠르게 영입 절차를 밟는다는 계획이다. V-리그 다음 시즌 선수 등록 마감 기한은 오는 30일 오후 6시까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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