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예
스포츠
포토
스투툰
해외파의 반격 시작? 지은희·김효주·배선우 등 상위권 포진
작성 : 2020년 06월 05일(금) 07:00

지은희 / 사진=KLPGA 제공

[서귀포=스포츠투데이 이상필 기자] 롯데 칸타타 여자오픈에서 해외파의 반격이 시작됐다.

지은희는 4일 롯데 스카이힐 제주(파72)에서 열린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롯데 칸타타 여자오픈 1라운드에서 보기 없이 버디만 9개를 낚는 무결점 플레이로 9언더파 63타를 쳤다.

지은희는 한진선과 함께 공동 선두에 자리하며 우승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다.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를 주무대로 활약하는 지은희는 코로나19 사태로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가 중단돼 한동안 공식 대회에 출전하지 못했다.

이번 대회를 통해 오랜만에 실전에 나선 지은희는 공백을 무색하게 하는 경기력을 뽐내며 우승 경쟁에 뛰어 들었다.

다른 해외파들의 활약도 인상적이었다. LPGA 투어에서 활약 중인 김효주, 일본여자프로골프(JLPGA) 투어의 배선우는 6언더파 66타로 공동 7위에 자리했다. 올해 LPGA 투어에 데뷔한 노예림(미국)도 6언더파 66타를 기록하며 선배들과 어깨를 나란히 했다.

이 외에도 이정은6과 안선주가 4언더파 68타로 공동 24위, 고진영과 김세영이 2언더파 70타로 공동 52위 그룹에 이름을 올렸다.

LPGA 투어와 JLPGA 투어가 코로나19 사태로 중단되면서, 해외파 선수들은 먼저 재개된 KLPGA 투어 대회에 출전하고 있다. 이에 따라 국내파와 해외파 선수들의 대결 구도가 형성돼 여자골프 팬들의 관심을 모았다.

앞서 열린 KLPGA 챔피언십과 E1 채리티 오픈에서는 해외파들이 국내파들의 저력에 밀려 힘을 쓰지 못했다. KLPGA 챔피언십에서는 임희정, E1 채리티 오픈에서는 이소영이 각각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렸다. 해외파들의 성적은 상대적으로 초라했다. 해외파 선수들의 고전 이유로 실전 감각 부족이 거론되기도 했지만, 국내파 선수들 역시 실전이 부족한 것은 마찬가지였다.

하지만 롯데 칸타타 여자오픈에서는 1라운드부터 다른 분위기가 조성되고 있다. ‘맏언니’ 지은희를 필두로, 여러 선수들이 1라운드부터 상위권에 자리하며 우승에 도전할 수 있는 발판을 마련했다.

다만 지난 두 대회에서 국내파들의 저력이 해외파 못지않음이 증명된 만큼, 아직 해외파들의 우승을 예상하기에는 이르다. 첫 우승을 노리는 한진선, 오지현, 루키 현세린 등이 상위권에 자리하고 있고, 조아연, 임희정, 이다연, 이소영 등도 우승에 도전할 수 있는 위치에 있다.

1라운드부터 치열한 선두권 경쟁으로 롯데 칸타타 여자오픈에서 해외파 선수들이 국내파 선수들을 상대로 반격에 성공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스포츠투데이 이상필 기자 sports@stoo.com]
스투 주요뉴스
최신 뉴스
포토 뉴스

기사 목록

스포츠투데이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