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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속 출격 '결백' 신혜선X배종옥이 선사할 장르적 쾌감 [종합]
작성 : 2020년 06월 04일(목) 17:03

결백 신혜선 배종옥 / 사진=방규현 기자

[스포츠투데이 우다빈 기자] 영화 '결백'이 코로나19 속 주역들의 강한 포부와 함께 출격한다.

4일 CGV용산아이파크몰에서는 영화 '결백'(감독 박상현·제작 이디오플랜) 언론배급시사회가 진행됐다. 행사에는 박상현 감독과 주연 배우 신혜선, 배종옥, 허준호, 홍경, 태항호가 참석했다.

'결백'은 아빠의 장례식장에서 벌어진 막걸리 농약 살인사건, 기억을 잃은 채 살인사건의 용의자로 몰린 엄마 화자(배종옥)의 결백을 밝히려는 변호사 정인(신혜선)이 추시장(허준호)과 마을 사람들이 숨기려 한 추악한 진실을 파헤쳐가는 무죄 입증 추적극이다.

먼저 박상현 감독은 "이날 '침입자'가 개봉됐다. 저 역시 마음이 무겁다. '침입자'와 '결백'. '사라진 시간', '살아있다' 모두 관객들과 호흡을 했으면 좋겠다"며 기대감을 드러냈다. 이어 "여성 캐릭터의 추적극을 그려내고 싶었다. 그 안에서 다채로운 인물, 또 장르적 영화 재미를 살리고 싶었다"고 설명했다.

앞서 2번이나 개봉 연기를 알려야 했던 만큼 주역들의 떨리는 마음이 전해지기도 했다. 신혜선은 현 시점에 대해 "아직 조심스러운 시기다. 모두가 조금씩 활기를 띄울 수 있을 거라는 기대가 있다. 아직은 긴장되는 마음 뿐"이라고 언급했다.

이어 배종옥은 "개봉 연기가 저로서는 처음이다. 답답하면서 개봉할 수 있을까 싶었다. 오히려 날짜가 정해지니 마음이 가볍다"고 덧붙였다.

결백 신혜선 배종옥 허준호 / 사진=방규현 기자


◆극 이끄는 여성 주연들의 활약

신혜선, 배종옥을 필두로 정인과 화자, 두 여성 캐릭터를 내세우며 진실을 찾아가는 과정의 서늘함과 인물에 대한 연민의 감성을 전달, 진정성 있는 이야기를 선보인다. 특히 극 중 대립각에 서 있는 추시장(허준호)와 깊은 갈등을 겪는 과정에서 진한 서스펜스가 느껴진다.

이날 박상현 감독은 "신혜선의 '비밀의 숲'을 봤다. 감정의 텐션이 너무나 좋았다. 그때부터 눈여겨봤다. 신혜선이 합류한 이후 신혜선과 닮은 엄마 역을 고민했다. 그 과정에서 배종옥이 가장 먼저 떠올랐다"고 회상했다.

이후 신혜선은 맡은 캐릭터에 대해 "감독님이 몇 년간 완성시켰다. 내 주변 인물이었다면 친구하기 싫은 느낌"이라 설명했다. 이어 배종옥은 "너무 짠한 인물이면서 당위성이 있었다. 그래서 거부 반응이 없어 할 수 있었다. 현재에서 과거로, 과거에서 현재로 오가는 연기가 굉장히 어려웠다"면서 "사실 저는 모니터를 잘 안 보는 편이지만 이번 작품에서는 굉장히 많이 확인해야 했다"고 말했다.

◆완성도 높이는 배우진의 시너지

극 중 악인으로서 스릴감을 자아내는 허준호는 "출연을 잘 했다는 생각이 든다. 일정상 이날 처음 봤다. 신혜선과 배종옥의 팬이 됐다. 자신있게 두 여배우의 연기를 놓치지 않길 추천할 수 있다. 감동이 짙다"며 자신감을 드러냈다. 이어 "감독이 학교 후배다. 추 시장을 하겠다고 제가 골랐다. 내가 많이 괴롭혔다"며 너스레를 떨기도 했다.

이를 듣던 박상현 감독은 "허준호는 현장에서 아이디어 뱅크였다. 걸음걸이부터 리액션까지 허준호의 캐릭터 구상이 영화를 더욱 다채롭게 만들었다"고 칭찬했다.

특히 이번 작품을 통해서 처음으로 스크린 도전에 나선 신인배우 홍경은 "첫 작품에 좋은 선배들과 연기할 수 있어서 너무나 좋았다"며 "영화를 두 번째 보게 됐다. 선배들의 연기 속에 제가 같이 있을 수 있다는 것이 신기했다. 태항호처럼 많이 울었다"고 전했다. 그는 "실제로 몸이 불편한 친구들을 만나며 이해하려 노력했다. 부담도 됐지만 하나의 경험이라 생각했다"고 설명했다.

이처럼 오랜 시간 관객을 만나길 기다려온 배우와 연출진의 소망이 담긴 '결백'은 10일 개봉한다.

[스포츠투데이 우다빈 기자 ent@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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