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담 리베라 호텔=스포츠투데이 이정철 기자] 흥국생명과 재계약을 맺게 된 루시아 프레스코가 김연경의 복귀 가능성을 듣고 놀라움을 표시했다.
루시아는 4일 서울 청담동 호텔리베라에서 개최된 2020 KOVO 여자부 외국인선수 드래프트에서 흥국생명에게 6순위 지명을 받았다.
이로써 지난 시즌 흥국생명에서 활약한 루시아는 1년 더 흥국생명과 인연을 이어가게 됐다. 당초 흥국생명은 이날 드래프트에서 루시아와 재계약을 맺을지에 대해 고민이 많았다. 그러나 순번이 밀려 기량이 높다고 평가됐던 선수들이 빠지자 곧바로 루시아를 선택했다.
흥국생명의 박미희 감독은 "루시아와 재계약을 할지, 아니면 변화를 줄지 고민을 많이 했다"면서 "지명 순번이 밀려서 루시아를 망설이지 않고 생각했다. 올해는 외국인 선수들을 (코로나19 여파로) 영상으로만 봐서 1년 동안 지켜봤던 루시아를 선택하는 것이 낫다고 생각했다"고 밝혔다.
흥국생명과 함께하게 된 루시아는 기쁨을 드러냈다. 루시아는 이날 진행된 화상 인터뷰에서 "(흥국생명과 함께하게 돼) 행복 그 이상이다"며 "기대를 안 하고 있었는데 다시 선택받아서 기쁘다. 구단이 믿어줘서 고맙다"고 전했다.
이어 루시아는 인터뷰 도중 김연경의 흥국생명 복귀 가능성을 듣게 됐다. 그러자 루시아는 "정말인가? 농담이죠?"라고 믿을 수 없다는 반응을 드러내며 "그동안 개인 훈련에 집중해 해당 소식을 파악하지 못했다"고 밝혔다.
루시아는 끝으로 "지난해는 중간에 대표팀 경기도 있었고 어려움이 많았다"면서 "그런데 팬들에게 많은 사랑을 받았다. 팬들이 만족할 수 있는 모습을 보여드리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각오를 나타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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