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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로 강등 면한' 마라도나, 아르헨티나 축구팀 힘나시아와 '재계약'
작성 : 2020년 06월 04일(목) 13:46

디에고 마라도나 감독 / 사진=Gettyimages

[스포츠투데이 노진주 기자] 아르헨티나 '축구의 전설'로 불리는 디에고 마라도나(60) 감독이 자국의 프로축구팀 힘나시아의 지휘봉을 내년까지 잡는다.

힘나시아 구단은 4일 오전(한국시각) 구단 홈페이지를 통해 마라도나 감독과의 계약 연장 사실을 알렸다.

지난해 9월 힘나시아 사령탑으로 부임한 마라도나 감독은 당초 올해 8월까지 팀을 이끌 계획이었다. 이번 계약 연장으로 2020-2021시즌까지 힘나시아와 동행한다.

마라도나 감독은 선수시절 이름을 크게 떨쳤다. 1986년 멕시코월드컵에서 아르헨티나의 우승에 혁혁한 공을 세웠다. 그러나 지도자로는 박한 평가를 받고 있다. 2010 남아프리카공화국 월드컵 때 아르헨티나 감독으로 나섰으나, 8강에 그쳤다. 2017~2018년 동안 이끈 아랍에미리트(UAE) 2부리그 푸자이라를 이끌면서는 승격 실패, 결국 11개월 만에 사퇴를 맞았다.

힘나시아에서는 부임 전 리그 최하위였던 순위를 몇 단계 끌어올렸다. 하지만 여전히 하위권을 벗어나지 못했다. 지난 3월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리그가 중단되기 전 힘나시아는 24개 팀 중 19위(승점23)에 그쳤다. 리그는 바이러스 여파로 재개되지 못하고 그대로 조기종료됐다.

아르헨티나 1부리그에서는 최근 세 시즌 성적을 바탕으로 산출한 계수에 따라 하위 3개 팀을 강등시킨다. 이 중 한 팀이 힘나시아다. 최하위에 머물러 다음 시즌 강등을 피하기 어려운 상황이었다. 그러나 코로나19를 원인으로 시즌을 조기에 종료하자 아르헨티나축구협회는 이번 시즌과 다음 시즌에는 강등 팀을 정하지 않기로 결정했다.

[스포츠투데이 노진주 기자 sports@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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