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투데이 노진주 기자] 독일축구협회(DFB)가 조지 플로이드 사망 사건과 관련해 인종차별 반대 메시지를 던진 선수들에게 징계를 내리지 않기로 결정했다.

AFP 등 주요 외신은 4일(한국시간) "DFB가 경기 중 인종차별에 반대 메시지를 전한 선수들을 징계하지 않는 것으로 결정했다"고 발표했다.

프리츠 켈러 DFB 회장은 성명을 통해 "우리는 어떠한 형태의 인종차별, 차별, 폭력에 강하게 반대한다"면서 "선수들이 보여준 이번 행동을 이해한다"며 징계하지 않은 이유를 밝혔다.

앞서 보루시아 도르트문트의 제이든 산초는 지난 1일 파더보른과의 경기에서 결승골을 넣은 뒤 상의 유니폼을 벗어 '조지 플로이드를 위한 정의(Justice for George Floyd)'라는 메시지가 담긴 언더 셔츠를 보여줬다.

미국에서는 최근 흑인 남성 플로이드가 백인 경찰의 강압적인 제압으로 목이 짓눌려 사망한 사건이 발생했다. 이 일로 미국 전역에서 항의 시위가 들불처럼 번지고 있고 각종 스포츠 해당 사건에 대한 견해를 드러내고 있다. 이런 상황에서 산초도 골 세리머니를 통해 플로이드 사건에 대한 항의 메시지를 공개적으로 드러냈다.

같은 날 보루시아 뮌헨글라트바흐 마르쿠스 튀랑(프랑스)도 우니온 베를린과의 경기에서 골을 넣은 직후 인종 차별을 반대하는 의미로 한쪽 무릎을 꿇는 세리머니를 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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