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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켈리 출격' LG, 삼성에 전날 패배 설욕할까
작성 : 2020년 06월 03일(수) 14:52

케이시 켈리 / 사진=DB

[잠실=스포츠투데이 김호진 기자] LG 트윈스가 외국인 투수 케이시 켈리를 앞세워 전날 패배의 설욕에 나선다.

LG는 3일 오후 6시30분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리는 2020 신한은행 SOL KBO 리그 삼성과 주중 3연전 두 번째 경기를 치른다.

LG는 2일 삼성을 상대로 0-2로 패했다. LG와 삼성은 '영건' 이민호와 원태인 간의 두 번째 리턴 매치를 벌였고, 승자는 원태인이 7이닝 5피안타 무실점으로 틀어막은 삼성의 차지였다. 이로써 시즌 16승8패를 기록한 LG는 선두 NC 다이노스(18승6패)에 2게임 차 뒤진 2위를 유지했다. 삼성은 11승14패로 6위 롯데 자이언츠(11승13패)를 0.5 게임 차로 추격했다.

이날 경기에서 LG는 켈리를 마운드에 세운다. 켈리는 지난달 28일 대전 한화 이글스전에서 6이닝 4피안타 무실점 호투를 펴쳐 시즌 2승째를 챙겼다. 지난해 삼성을 상대로 6경기에 등판해 3승2패 평균자책점 2.57을 기록하며 강한 모습을 보였다.

삼성의 선발은 허윤동이다. 올해 2차 1라운드 지명을 받은 그는 지난달 28일 대구 롯데전에 첫 선발 등판해 5이닝 4피안타 무실점으로 데뷔전 승리를 장식했다. 구속은 그리 빠르지 않지만, 변화무쌍한 변화구와 정확한 제구력이 장점이다.

LG는 지난주까지 맹타를 둘렀던 타선이 주춤했다. 특히 로베르토 라모스가 흔들렸다. 지난 광주 KIA 타이거즈전에서 최형우와 충돌한 이후 후유증 여파 탓인지 1루수가 아닌 지명타자로 나섰다. 전날 김용의의 안정적인 1루수 역할로 이날 역시도 지명타자로 나설 가능성이 높다.

반면 삼성의 타선은 완벽히 부활한 외국인 타자 타일러 살라디노를 비롯해 중심 타선이 제 몫을 다해주고 있다. 특히 살라디노는 최근 7경기에서 2홈런 10타점 타율 0.440을 기록 중이다. 아울러 전날 김상수가 3안타, 박찬도의 2볼넷 등 삼성 타선이 서서히 타격 감각을 찾아가는 점도 호재다.

LG와 삼성은 전날 불펜 소모가 적어 대부분의 선수들을 투입할 수 있다. LG는 진해수, 정우영, 김대현, 이상규 등이 나설 수 있고, 전날 최지광과 우규민이 각각 1이닝씩 13구, 14구 밖에 던지지 않아 이날도 가동할 수 있다. 또한 김대우, 이승현, 임현준 등도 모두 준비돼 있다.

올 시즌 두 팀은 선취점을 올린 팀이 모두 승리를 차지했다. 이날 경기에서는 어떤 팀이 승리로 장식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스포츠투데이 김호진 기자 sports@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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