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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프·윌리엄슨·아수아헤 등 KBO리그 출신 외인들, 마이너리그에서 방출
작성 : 2020년 06월 03일(수) 14:50

데이비드 허프 / 사진=DB

[스포츠투데이 이정철 기자] KBO리그에서 활약했던 외국인 선수들이 마이너리거 방출 명단에 포함되며 시련의 세월을 겪고 있다.

미국 매체 MLB네트워크의 존 헤이먼 기자는 2일(한국시각) "지금까지 약 1200여 명의 선수들이 방출됐다"면서 "그들은 어느 곳에서도 뛸 자리가 없다"고 밝혔다.

코로나19가 북미 지역을 강타하면서 미국 메이저리그도 1995년 선수노조 파업 이후 15년 만에 3월 말 열릴 예정이었던 개막일을 연기했다. 경기가 열리지 않자 각 구단들은 중계권료, 입장권 수익 등을 얻지 못해 심각한 재정적 타격을 입고 있다.

그러자 구단들은 자구책으로 마이너리거들을 방출시켜 임금을 줄이는 방안을 선택하고 있다. 이에 지금까지 약 1200여 명의 마이너리그 선수들이 일자리를 잃었다.

이러한 상황에서 KBO리그에서 활약했던 외국인 선수들도 칼바람을 피하지 못했다. 지난 2016년과 2017년 LG 트윈스에서 활약했던 좌완투수 데이비드 허프는 지난 2년 동안 일본 무대를 거친 뒤 올 시즌을 앞두고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와 마이너리그 계약을 체결했다. 그러나 제대로 올 시즌을 치러보지 못하고 방출의 아픔을 맞이했다.

2019시즌 후반기 삼성 라이온즈의 대체 선수로 활약한 외야수 맥 윌리엄슨도 올 시즌을 앞두고 디펜딩챔피언 워싱턴 내셔널스와 마이너 계약을 맺었지만 방출 명단에 포함됐다. 워싱턴은 2016년 삼성에서 활약했던 투수 앨런 웹스터에게도 방출을 통보했다.

또한 지난해 삼성에서 중도 퇴출된 투수 덱 맥과이어는 탬파베이 레이스, 롯데에서 활약했던 내야수 카를로스 아수아헤는 시카고 컵스 산하 마이너리그에서 방출됐다.

[스포츠투데이 이정철 기자 sports@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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