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투데이 김호진 기자] 밀로스 코스티치 감독이 불과 6개월 만에 신트 트라위던 지휘봉을 내려놓았다.
신트 트라위던은 3일(한국시각) 구단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코스티치 감독의 사임 소식을 전했다.
지난해 11월 성적 부진의 이유로 경질됐던 마르크 브라이스 감독의 후임으로 감독 자리에 앉았으나 6개월 만에 팀을 떠나게 됐다. 지난 1월 사령탑에 부임한 그는 3승1무4패의 성적을 남겼다.
올 시즌 벨기에 주필러리그는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로 조기 종료됐다. 신트 트라위던은 12위로 시즌을 마감했다.
코스티치 감독은 "신트 트라위던은 열정적인 팬들을 보유한 유서 깊은 구단이다. 이 팀을 이끌 수 있어서 영광이었다. 우리 선수들과 구단 직원, 팬들 모두 좋은 기억으로 남아있다. 그동안 고마웠다"고 작별 인사를 건넸다.
코스티치 감독의 사임으로 이승우의 입지에도 변화가 있을 전망이다. 올 시즌 4경기 출전에 그친 이승우는 코스티치 감독 지휘 아래에서 3경기에 나섰다. 코로나19로 리그가 중단되기 전 세 경기 연속 출전했고, 그중 두 경기는 선발 출전했다. 그러나 코스티치 감독의 사임으로 이승우의 위치도 다시 원점에 서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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