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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대 '야식남녀'→상승세 '가족입니다', 월화극 판도 점검 [ST이슈]
작성 : 2020년 06월 03일(수) 15:00

굿캐스팅, 저녁 같이 드실래요 / 사진=SBS, MBC

[스포츠투데이 김나연 기자] 지상파부터 케이블, 종편까지 무려 5개의 월화극이 시청률 경쟁에 나서고 있다. '굿캐스팅'의 독주가 계속되는 상황 속 신작들이 계속해서 도전장을 내밀고 있다. '월화극 5파전'의 판도는 어떻게 바뀌었을까.

먼저 4월 27일 첫 방송된 SBS 월화드라마 '굿캐스팅'은 시청률 12.3%(이하 닐슨코리아 전국 기준)를 기록하며 승기를 잡았다. 5회까지 두 자릿수 시청률을 기록했고, 최근까지 평균 시청률 9%대를 유지하고 있다.

첫 방송 당시에는 경쟁작이 최고 시청률이 4%인 KBS2 월화드라마 '본어게인' 뿐이었기 때문에, '빈집털이' 격으로 시청률을 흡수한 것이 아니냐는 의견도 있었지만 여러 경쟁작이 '굿캐스팅'에 도전장을 내민 후에도 '굿캐스팅'은 굳건하게 동시간대 1위 자리를 지키고 있는 상황이다.

'굿 캐스팅'이 두 자릿수 시청률로 시작해 꾸준히 하락세를 기록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이를 견제할 만한 작품은 나오지 않고 있다.

'굿 캐스팅' 시작 이후 그나마 가장 강력한 경쟁 상대가 된 것은 송승헌, 서지혜 주연의 MBC 월화드라마 '저녁 같이 드실래요?'였다. 인기 웹툰을 원작으로 하는 '저녁 같이 드실래요?'는 편성 시간을 밤 9시에서 9시 30분으로 변경해 '굿 캐스팅'보다 10분 먼저 시작하면서 시청자들을 선점할 수 있는 위치를 다졌다.

이에 첫 방송에서는 6.1%의 시청률을 기록했고, '굿캐스팅'의 시청률은 하락하며 편성 변경 효과를 누리는 듯 보였지만 일시적인 현상이었다. 1위 자리를 위협하는가 싶던 '저녁 같이 드실래요?'는 2주 만에 시청률이 4%대로 떨어지며 기대에 미치지 못하고 있다.

본어게인 야식남녀 가족입니다 / 사진=KBS2, JTBC, tvN


'저녁 같이 드실래요?'와 같은 날 시작점에 선 JTBC 월화드라마 '야식남녀'의 상황은 더욱 심각하다.

정일우, 강지영 주연의 '야식남녀'는 음식과 힐링이라는 소재를 들고 나섰지만, 1.5%의 시청률로 시작해 최근 시청률은 0.988%까지 떨어졌다. 단편이 아닌 JTBC 드라마가 0%대의 시청률을 기록한 건 2017년 '솔로몬의 위증' 이후 처음이다.

여기에 KBS 월화드라마 '본어게인'은 3.7%로 시작해 최근 1%대 시청률을 기록하더니 연일 자체 최저 시청률을 경신하고 있는 수준이다.

반면 현재 방송 중인 월화극 중 가장 늦게 방송을 시작한 tvN 새 월화드라마 '(아는 건 별로 없지만) 가족입니다'는 출발이 좋다. 첫 방송 시청률 3.1%로 시작해, 2회는 3.9%로 상승세를 보였다. 객관적으로 높은 시청률은 아니지만, 시청률 상승세를 그렸다는 것과 시청자들의 반응이 좋다는 것에 의미가 있다.

평범하지만 특별한 가족들의 이야기에서 느끼는 공감, 생동감 넘치는 캐릭터와 서사, '믿고 보는 배우'들의 열연까지. '(아는 건 별로 없지만) 가족입니다'는 2회까지 진행된 지금, 시청자들의 호평을 얻고 있어 입소문을 타고 시청자가 유입될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

꽉 찬 월화극 라인업 속 어떤 드라마가 '승리자'인지는 속단하기 이르다. 과연 마지막에 웃게 될 주인공은 어느 작품이 될지 귀추가 주목된다.

[스포츠투데이 김나연 기자 ent@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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