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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버츠 다저스 감독 "흑인 인권, 아버지 시절과 다를 게 없어"
작성 : 2020년 06월 03일(수) 13:13

데이브 로버츠 감독 / 사진=Gettyimages 제공

[스포츠투데이 김호진 기자] 데이브 로버츠 LA 다저스 감독이 최근 미국 전역에서 벌어지고 있는 흑인 시위에 대한 자신의 견해를 밝혔다.

로버츠 감독은 3일(한국시각) 미국 매체 LA 타임스와 인터뷰에서 "아버지가 겪었던 경험은 오늘날까지도 일어나고 있다. 수십 년 동안 변한 것이 하나도 없다는 사실이 화가 나고 좌절감을 느끼게 한다"고 말했다.

최근 미네소타주 미니애폴리스에서 조지 플로이드라는 이름의 흑인 남성이 백인 경찰의 무릎에 목이 눌려 사망한 사건을 계기로 인종차별에 반대하는 시위가 미국 전역에서 들끓고 있다.

이어 "불행하게도 미국의 지도자들은 우리의 이야기를 듣지 않는다. 유색인종들은 자신들의 목소리가 들리길 원한다. 그리고 변화를 원하지 않는 지도자가 있다면 변화는 일어나지 않는다. 상황을 인지하고 있는 것과 무지한 것은 다르다"며 "현 상황은 유색인종들에게 매일 일어난다는 사실을 알았으면 좋겠다"고 강조했다.

또한 로버츠 감독은 "우리 모두는 더 좋은 환경에서 살아갈 수 있고, 사회적으로나 개인적으로 더 많은 요구를 할 필요가 있다"며 "(아이들이) 흑인을 괴롭히는 부조리의 원인을 이해했으면 좋겠다. 이런 대화가 모든 가정에서 일어났으면 좋겠다. 하지만 우리 시대 사람들은 권위적이다. 난 내 세대와 그 너머를 말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끝으로 "사람들이 그저 정상으로 돌아갔으면 좋겠다. 그리고 우리는 더 앞으로 나아갈 것을 요구해야 한다"고 거듭 강조했다.

[스포츠투데이 김호진 기자 sports@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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