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투데이 노진주 기자] 스페인 라 리가 소속팀 바르셀로나가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막 유럽에 퍼지기 시작할 때 팀내 확진자가 나왔던 사실을 은폐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스페인 매체 아스는 2일 "바르셀로나 소속 5명의 선수와 직원 2명은 코로나19 유행 초기 때 확진 판정을 받았었다. 그러나 구단은 그 어디에도 이 같은 사실을 알리지 않았다"며 은폐 의혹을 전했다.
보도에 따르면 당시 확진자들은 무증상이었고, 지금은 모두 회복한 상태다.
바르셀로나는 지난 2월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16강 나폴리 전을 위해 이탈리아로 원정을 떠났는데, 이때 경기가 선수들과 구단 직원에게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최근 선수단 내 코로나19 검사에서는 바르셀로나 선수단에서 양성 판정을 받은 이는 없지만, 과거 확진 사실을 숨겼다는 비난에서 자유로울 수 없게 됐다.
다른 스페인 매체 마르카는 "감염 사실을 드러내지 않은 구단 때문에 건강이 최우선인 선수들은 더 민감해질 수밖에 없다"고 꼬집었다.
한편 라 리가는 오는 12일 세비야와 레알베티스의 경기로 남은 시즌 돌입을 알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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