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투데이 이정철 기자] 추신수의 소속팀 텍사스 레인저스에 칼바람이 불었다.
메이저리그 공식 홈페이지 엠엘비닷컴은 2일(한국시각) 텍사스 산하 마이너리그 방출 명단을 공개했다.
미국 메이저리그는 코로나19 여파로 올 시즌 3월 말 열릴 예정이었던 개막일을 1995년 선수노조 파업 이후 15년 만에 연기했다. 경기가 개최되지 않으면서 각 구단들은 입장권 수익, 중계권료를 벌지 못해 재정난에 시달리고 있다.
그러자 각 구단들은 자구책으로 마이너리거들을 방출시키면서 선수들의 임금을 줄이고 있다. 이런 상황에서 텍사스도 37명의 마이너리거들을 정리하면서 몸집을 줄였다.
야수 17명, 투수 20명이 팀을 떠난 가운데 메이저리그 경력이 있는 투수 오스틴 비번스-덕스, 닉 가드와인, 브랜던 만 등이 일자리를 잃게 됐다. 2015년 신인 드래프트에서 2라운드 지명을 받은 외야수 에릭 젠킨스도 방출을 당했다.
한편 텍사스의 베테랑 타자 추신수는 지난 4월 텍사스 산하 마이너리그 선수 191명 전원에게 한 사람당 1000달러(122만 원)씩, 총액 19만1000달러(2억4000만 원)를 지원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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