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투데이 우다빈 기자] 배우 송지효가 10년째 인연을 이어온 '런닝맨'에 대한 남다른 애정을 드러냈다.
2일 송지효는 스포츠투데이와 만나 SBS 예능프로그램 '런닝맨' 관련 대화를 나눴다.
드라마 '응급남녀', 영화 '바람 바람 바람', 예능 '런닝맨' 등 그간 다채로운 활약을 선보였던 송지효는 스릴러 장르 '침입자'(감독 손원평·제작 비에이엔터테인먼트)로 돌아온다. 극 중 송지효는 25년 만에 집에 돌아온 미스터리한 인물 유진으로 분했다. 유진은 밝아 보이는 모습 뒤 25년간 쌓아온 서늘한 분위기를 내뿜는 인물이다.
이날 송지효는 영화 개봉을 앞두고 "'런닝맨' 멤버들의 반응이 궁금하다. 저를 낯설게 느끼지 않을까. 잘 어울린다고 할 수도 있겠다"며 기대감을 전했다. 특히 2010년 첫 방송된 SBS 예능프로그램 '런닝맨'에 10년간 존재감을 발휘해온 송지효는 "30살에 프로그램을 시작했는데 올해 마흔이 됐다.30대를 생각하면 '런닝맨'이 너무 당연하게 일생 한 부분을 차지하고 있더라"고 말했다.
이어 "'런닝맨'은 어느 한 단어로 단정 짓기 어려운 부분이다. 제 30대를 함께 한 멤버들과 프로그램이 있어서 이만큼 발전했다. 체력적으로 많이 힘든 시기가 있었을 때는 하차 생각을 하기도 했다. '런닝맨'이 제겐 하나의 작품이면서 PD들과의 약속 같았다. 그 분들이 만들어놓은 것을 마지막까지 해야 한다는 생각이 있었다. 실과 득을 생각하는 것보다 당연히 약속을 지켜야 한다"고 소신을 밝히기도 했다.
'침입자'는 실종됐던 동생 유진(송지효)이 25년 만에 집으로 돌아온 뒤 가족들이 조금씩 변해가고, 이를 이상하게 여긴 오빠 서진(김무열)이 동생의 비밀을 쫓다 충격적 진실과 마주하게 되는 미스터리 스릴러다. 4일 개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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