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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렌시아, 코로나19 증상에도 원정경기 나선 아탈란타 감독 비판
작성 : 2020년 06월 01일(월) 17:24

지안 피에로 가스페리니 감독 / 사진=Gettyimages 제공

[스포츠투데이 이정철 기자] 발렌시아가 아탈란타의 지안 피에로 가스페리니 감독을 공개적으로 비판했다.

발렌시아는 1일(한국시각) 구단 홈페이지를 통해 "가스페리니 아탈란타 감독은 경기 전날과 당일 자신이 코로나19 증상을 나타내고 있다는 점을 인지했음에도 불구하고 발렌시아 원정을 소화해 많은 사람을 위험에 빠뜨렸다"고 가스페리니 감독의 행동을 지적했다.

발렌시아와 아탈란타는 지난 2월과 3월 2019-20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16강에서 맞대결을 펼쳤다. 지난 2월20일 이탈리아 밀라노에서 열린 16강 1차전을 취재한 스페인 기자가 코로나19 양성 반응을 나타내 비상이 걸렸고 3월11일 발렌시아에서 펼쳐진 16강 2차전은 무관중으로 진행됐다.

그런데 UEFA 챔피언스리그 16강 2차전에서 아탈란타의 가스페리니 감독이 코로나19 증상을 인지하고도 경기장에 모습을 나타낸 것이 알려져 충격을 줬다.

가스페리니 감독은 31일 이탈리아 매체 가제타 델로 스포르트를 통해 "경기 전날부터 몸 상태가 좋지 않았다"면서 "경기 당일에는 몸 상태가 더욱 나빠졌다. 고열은 아니었지만 피로감을 느꼈다"고 당시 상태를 전했다.

가스페리니 감독의 때아닌 양심 고백에 발렌시아가 뿔났다. 발렌시아는 "UEFA 챔피언스리그 2차전 경기는 위험을 최소화하려는 스페인 방역 당국의 책임과 노력 아래 무관중으로 개최됐다"면서 "우리는 가스페리니 감독의 행동에 대해 공개적으로 놀라움을 표명한다"고 밝혔다.

한편 발렌시아는 지난 3월 선수단의 35%가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바 있다.

[스포츠투데이 이정철 기자 sports@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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