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투데이 이상필 기자] 2020시즌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의 인기가 심상치 않다.
시청률 조사기관 AGB닐슨에 따르면 SBS골프에서 5월31일 생중계 한 제8회 E1 채리티 오픈 최종라운드 시청률이 1.075%(이하 수도권 유료 가구 기준)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특히 '슈퍼루키' 유해란(19)이 '벙커샷 이글'로 선두 이소영(23)을 1타차로 바짝 추격하며 긴장감 넘치는 경기를 펼친 오후 3시34분께에는 순간 최고 시청률 1.726%까지 치솟았다.
지난달, 코로나19 이후 골프 투어 중 세계최초로 개최한 KLPGA 챔피언십은 최종일 시청률 0.925%를 기록하며 메이저 대회 42년 역사를 갈아치웠는데, 올 시즌 2번째 정규 대회인 E1 채리티 오픈은 KLPGA 챔피언십을 뛰어넘는 시청률 급 상승세를 보였다. 4라운드로 펼쳐진 이번 대회 평균 시청률 또한 0.623%를 보이며 E1 채리티 오픈 단일 대회로는 최고 시청률을 기록했다.
지난주 치러진 '고진영 VS 박성현'의 슈퍼매치 또한 1%를 돌파하며 야구보다 높은 시청률로 화제를 모았는데 , KLPGA 챔피언십부터 3주 연속 펼쳐진 한국여자골프 선수들의 경기가 그간 생중계에 목말라있던 골프팬들의 갈증을 풀어주며 시청률 고공행진으로 이어지고 있다.
SBS골프 임정민 제작팀장은 "코로나19로 인해 무관중 개최가 지속되는 만큼 안방에서 현장감 있게 경기를 시청 할 수 있도록 중계 제작 요소들을 업그레이드 했다. 선수들의 상황별 샷을 비구선 추적 그래픽으로 보여줘 선수들의 코스공략법을 알려주고 있고 4D 리플레이 스윙분석, 3D 그래픽 위치분석 등으로 골프팬들의 보는 즐거움을 더하고 있다"고 밝혔다.
한편 오는 6월4일 개막하는 제10회 롯데칸타타 여자오픈은 세계랭킹1위 고진영(25)이 2020 시즌 첫 정규 대회로 출사표를 던져 또 한 번 시청률 흥행이 기대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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