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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문회 감독의 타격 철학 "타자는 볼카운트와 상관없이 자신의 공 쳐야"
작성 : 2020년 06월 01일(월) 06:57

허문회 감독 / 사진=롯데 자이언츠 제공

[잠실구장=스포츠투데이 이정철 기자] 롯데 자이언츠의 허문회 감독이 자신의 타격 철학을 밝혔다.

롯데는 지난 5월31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2020 신한은행 SOL KBO리그 두산 베어스와의 원정 경기에서 8-3으로 승리했다. 이로써 롯데는 11승12패를 기록하며 6위를 마크했다.

롯데는 이날 경기에서 승전고를 울렸지만 이전까지 4연패 수렁에 빠지며 어려운 시기를 겪었다. 이러한 부진의 원인으로는 팀 타선의 부진이 크게 작용했다.

롯데는 2020시즌 팀 타율 0.255(리그 7위), 팀 OPS(장타율+출루율) 0.696 8위, 팀 홈런 15(최하위), 팀 득점 101(8위)로 공격 수치 전반에 걸쳐 리그 하위권에 머무르고 있다.

이러한 상황에서 올 시즌 롯데 타자들의 타격 성향이 특이점으로 다가왔다. 롯데 타선은 올 시즌 3구 이내의 타격을 많이 시도하고 있다. 특히 지난 30일 두산 선발투수 이영하를 상대로는 33번의 타석에서 23번이나 3구 이내에 결과가 만들어졌다.

허문회 감독은 5월31일 경기 전 인터뷰에서 3구 이내 타격에 대해 "3구 이전에 공략을 하는 것은 스프링캠프 때부터 우리가 설정한 방향이었다"며 "상대 투수가 초구를 편하게 던지지 못하도록, 또한 2볼, 3볼 상황에서도 쉬운 볼을 던지지 못하게 해야 한다"고 전했다.

이어 "타자는 볼 카운트와 상관없이 자신의 공이 오면 쳐야 한다. 치려고 하다가 볼이 되는 것은 실력이지만, 안 치려다가 볼이 오는 것은 운일뿐"이라며 "이러한 타격의 방향성 변화는 결국 144게임을 다 치른 후 결과가 드러날 것이다. 성적이 지금 당장 안 난다고 바꿀 수 없는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롯데는 이번주 KIA 타이거즈, kt wiz와 주중, 주말 3연전을 치른다.

[스포츠투데이 이정철 기자 sports@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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