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투데이 김샛별 기자] 그룹 에이티즈(ATEEZ)가 무료 온라인 팬미팅으로 전 세계 팬들과 함께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
에이티즈는 30일 오후 5시부터 네이버 V LIVE의 에이티즈 채널을 통해 ‘에이티즈 온라인 에이티니 파티 ‘크레센트’(ATEEZ ONLINE ATINY PARTY ‘CRESCENT’)’를 생방송으로 진행했다.
이번 팬미팅은 코로나19로 인해 대면으로 이뤄지는 행사가 어려운 만큼 온라인으로 더욱 활발한 소통을 이어가는 에이티즈의 팬서비스 일환으로 기획됐다. 특히 최근 행사들 중에서는 드물게 무료로 진행하는 등 파격적인 행보를 보이는 점이 눈길을 끈다.
이날 에이티즈는 화창한 여름 날씨에 어울리는 ‘웨이브(WAVE)’로 등장해 ‘하쿠나 마타타’를 외치며 경쾌한 리듬으로 팬파티의 포문을 열었고, ‘세이 마이 네임(SAY MY NAME)’ ‘할라 할라(HALA HALA)’ ‘디자이어(DESIRE)’ 등 인기곡들로 무대를 꾸몄다. 특히 이번 행사에서 최초공개하는 ‘예스터데이(YESTERDAY)’는 블락비의 곡을 이들만의 색으로 재구성해 집콕 중인 팬들에게 내적댄스를 유발하기도 했다.
이번 행사는 ‘파티’라는 이름을 붙여, 단순한 팬미팅 개념을 넘어서 에이티즈 멤버들과 팬들이 서로 소통하고 즐기는 자리를 마련한다는 의미를 강조했다. 그에 걸맞게 에이티즈는 첫인사부터 남달랐다. 코로나19로 인해 투어가 연기되기 전 공연이 예정돼 있던 국가들의 현지언어인 스페인어, 프랑스어, 네덜란드어, 독일어, 폴란드어, 러시아어, 일본어, 영어로 인사를 전해 전 세계 팬들에게 감동을 안겼다.
본격적인 토크를 시작한 에이티즈는 잊고 싶었던 ‘이불킥’ 사연도 솔직담백하게 풀어냈으며, 이어진 게임에서도 채팅창을 통한 팬들의 투표로 우승팀을 결정해 이날 팬파티의 엔딩요정이 되는 특권을 선사하는 등 다양한 코너를 진행했다.
더불어 이날의 하이라이트는 AI로 등장한 ‘라이티니(LIGHTINY)’ 였다. ‘라이티니’는 에이티즈의 응원봉 이름으로, 실시간 팬들의 반응을 대신 음성으로 읽어주며 에이티즈와 전 세계의 ‘에이티니(에이티즈 팬덤)’을 잇는 징검다리가 됐다. 또 에이티즈가 직접 객석의 팬들을 대신하여 그 자리에 앉아 ‘라이티니’를 흔들며 환호성을 지르는 등 깨알웃음을 선사, 온라인 반응을 뜨겁게 달구기도 했다.
공연 말미, 에이티즈 또한 팬들에게 선물을 받았다. 리허설 때도 연출팀이 완벽히 비밀리에 부쳤던 팬들의 손글씨 이벤트가 펼쳐진 것. 에이티즈는 팬들이 직접 써서 보내준 ‘우리의 진심을 모두 모아 너희라는 별을 비춰줄게’라는 멘트가 무대 뒤쪽에 위치한 LED화면을 가득 채우자 놀라움과 감동을 감추지 못했다.
이에 에이티즈는 “저희가 준비한 파티가 여러분께 자그마한 위로가 됐으면 좋겠다. 몸은 떨어져 있어도 마음은 이어져 있다. 이렇게 행복하게 무대를 할 수 있는 건 에이티니 덕분이다. 마주 보고 만날 순 없지만 더 자주 소통하도록 하겠다”고 마지막 인사를 전했다.
에이티즈의 온라인 팬파티 ‘크레센트’는 반응이 가히 폭발적이었다. 방송 직후 표시된 실시간 조회수는 약 140만에 달했으며, ‘좋아요’를 의미하는 하트 숫자는 약 4억 3천을 넘어서며 에이티즈를 향한 관심을 입증했다.
[스포츠투데이 김샛별 기자 ent@sto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