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투데이 김호진 기자] 강원FC가 전북 현대의 4연승을 저지했다.

강원은 30일 오후 강릉종합운동장에서 열린 하나원큐 K리그1 2020 전북과 4라운드 홈경기에서 1-0으로 이겼다.

선두 전북을 꺾은 강원은 시즌 2승1무1패(승점 7)를 기록했다. 반면 3연승을 마감한 전북은 3승1패(승점 9)가 됐다.

홈팀 강원은 고무열, 조재완 김경중이 공격진을 이끌었다.

이에 맞서는 원정팀 전북은 최전방 벨트비크를 중심으로 이수빈, 무릴로, 김보경, 손준호, 쿠니모토가 나섰다.

경기 주도권은 전북이 차지했다. 전반 10분 벨트비크의 슈팅으로 첫 포문을 연 전북은 3분 뒤에도 슈팅을 시도했지만, 골문을 외면했다. 그러나 전북은 예상치 못한 변수를 맞았다. 전반 15분 백패스 미스가 발생해 조재완에게 공이 넘어갔고, 홍정호가 그의 손을 잡아 넘어뜨렸다. 이를 본 주심은 다이렉트 레드카드를 꺼내 퇴장을 지시했다. 전북은 급하게 벨트비크를 빼고 김민혁을 투입하며 수비적으로 나섰다.

이후 경기 흐름은 강원 쪽으로 넘어갔다. 전반 32분 고무열이 신광훈의 패스를 받아 슈팅으로 연결했지만 골키퍼 송범근의 선방에 막혔다. 2분 뒤 한국영의 왼발 슈팅은 골키퍼 정면을 향했다.

계속해서 골문을 두드리던 강원은 결국 선제골을 기록했다. 전반 36분 고무열이 오른쪽 측면에서 올린 김경중의 크로스를 헤더 슈팅으로 골망을 갈라 1-0 리드를 잡았다.

후반전에 들어 전북은 이승기, 한교원 등을 투입하며 파상공세를 펼쳤다. 강원은 전북의 공세에 밀려 위기를 맞는 듯했지만, 실점하지 않았다. 끝까지 한 점 차 리드를 지킨 강원의 승리로 마무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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