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투데이 김호진 기자]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PL) 레스터 시티 사령탑 브랜든 로저스 감독이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에 감염됐던 사실을 고백했다.
로저스 감독은 30일(한국시각) 영국 공영방송 BBC 라디오와 인터뷰에서 "나와 아내는 리그 휴식기에 코로나19에 감염됐다. 냄새를 맡을 수 없었고, 맛도 느낄 수 없었다"고 전했다.
매체에 따르면 로저스 감독은 지난 2011년 스완지 시티 재임 시절 챔피언십 플레이오프에서 우승한 뒤 자선 사업을 위해 킬리만자로에 올랐을 당시를 언급하며 코로나19로 힘들었던 시기에 대해 설명했다.
그는 "킬리만자로에 처음 올랐을 때가 생각났다. 높은 곳에 올라갈수록 숨을 쉬기 힘들었다. 처음 (코로나19) 양성 반응이 나온 뒤 뛰어보려고 했던 기억이 나는데 10야드도 뛰기 힘들었다. 식욕도 없었고 냄새 없이 음식을 먹는 이상한 느낌"이라고 덧붙였다.
현재 코로나19를 완치하며 건강을 회복한 로저스 감독은 "코로나19는 내가 건강하다는 것을 감사하게 했다"고 말했다.
로저스 감독은 코로나19에 감염된 두 번째 PL 사령탑이다. 앞서 미켈 아르테타 아스널 감독이 코로나19에 감염된 바 있다.
[스포츠투데이 김호진 기자 sports@sto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