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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뷔 첫 선발등판' 이건욱. 5.1이닝 3K 1실점 쾌투…통산 첫 승 요건 충족
작성 : 2020년 05월 28일(목) 20:25

이건욱 / 사진=DB

[잠실구장스포츠투데이 이정철 기자] 데뷔 첫 선발등판을 치른 이건욱(SK 와이번스)이 깜짝 호투로 데뷔승 요건을 채웠다.

이건욱은 28일 오후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2020 신한은행 SOL KBO리그 두산 베어스와의 경기에서 5.1이닝 3피안타 1사사구 3탈삼진 1실점을 기록했다.

이로써 이건욱의 시즌 평균자책점은 1.04(8.2이닝 1자책)를 마크했다.

이건욱은 인천 동산고등학교를 졸업하고 2014년 SK에 1차지명된 우완투수다. 2016년 1군에 데뷔해 통산 5경기 동안 승패 없이 평균자책점 11.81을 기록하며 아쉬움을 남긴 바 있다.

그러나 이건욱은 이날 경기 전까지 올 시즌 2경기에서 3.1이닝 무실점을 기록했다. 지난 13일 LG전 2.1이닝 무실점으로 쾌투를 펼친 뒤 퓨처스리그로 내려가 선발 수업을 받았다. 이어 이날 경기에서 데뷔 첫 선발 등판해 호투를 펼치며 올 시즌에 대한 기대감을 밝혔다.

이건욱은 1회말 첫 타자 정수빈을 좌익수 플라이로 잡아내며 산뜻한 출발을 했다. 이어 호세 미구엘 페르난데스와 최주환을 각각 2루수 플라이, 중견수 플라이로 처리하고 실점 없이 이닝을 마쳤다.

기세를 탄 이건욱은 140km 중반대의 패스트볼을 구석구석 찌르며 두산 타자들을 제압해나갔다. 무려 5회말 2아웃까지 리그 정상급 파괴력을 자랑하는 두산 타선을 퍼펙트로 막아냈다.

순항하던 이건욱은 5회말 2사 후 김재호에게 우중간 2루타를 허용해 퍼펙트 행진이 깨졌다. 이후 박세혁에게 볼넷을 내주며 흔들렸다. 그러나 후속타자 허경민을 우익수 플라이로 잡아내며 무실점 행진을 이어갔다.

6회말에도 마운드에 오른 이건욱은 1사 후 정수빈에게 좌익수 왼쪽 3루타를 맞았다. 이어 페르난데스에게 좌전 적시타를 맞아 이날 자신의 첫 번째 실점을 기록했다.

이건욱은 이후 마운드를 김정빈에게 넘기고 이날 등판을 마무리했다. 후속 투수 김정빈이 최주환을 유격수 병살타로 잡아내 추가 실점을 기록하지 않았다.

한편 SK는 이건욱의 호투에 힘입어 7회초 현재 두산을 3-1로 리드하고 있다.

[스포츠투데이 이정철 기자 sports@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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