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투데이 김호진 기자] 미국프로농구(NBA) 스타 르브론 제임스(LA 레이커스)가 미네소타주에서 벌어진 흑인 남성 사망 사건에 대해 분노를 드러냈다.

제임스는 28일(한국시각) 자신의 SNS에 "이제 이해하겠나? 아니면 아직도 모르겠나"며 미국 내 인종차별의 현실을 강조했다.

제임스가 이처럼 분노한 이유는 흑인 남성이 억울한 죽음을 당했기 때문이다. 지난 26일 미네소타주 미니애폴리스에서 백인 경찰의 강압적인 체포 행위로 흑인 남성이 숨지는 사건이 발생했다.

당시 백인 경찰은 무릎으로 흑인 남성의 목을 누르고 있고, 흑인 남성은 고통스러운 표정을 하며 "숨을 쉴 수 없다. 숨을 쉬게 해달라"고 애원하다가 결국 사망했다.

당시 현장을 지나던 행인이 영상을 촬영해 SNS 상에 공유하며 알려졌고, 미국 전역에서 경찰의 강압적인 행위에 대한 비판 여론이 거세지고 있다.

이에 제임스는 이번 사건의 사진과 미국프로풋볼(NFL)에서 '무릎 꿇기' 시위를 주도한 콜린 캐퍼닉의 사진을 함께 게시했다.

캐퍼닉은 경찰의 총격으로 흑인이 사망하는 등 인종차별 논란이 컸던 2016년 경기 전 미국 국가 연주 시간에 국민 의례를 하는 대신 무릎을 꿇어 인종 차별에 항의했던 선수다.

또한 제임스는 이번 사건의 피해자가 했던 말인 '숨을 쉴 수 없다'라는 글이 쓰인 상의를 입은 사진을 올리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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