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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투비, 프니엘 제외 전원 입대…'군백기' 최소화 [ST이슈]
작성 : 2020년 05월 28일(목) 18:30

비투비 정일훈 입대 / 사진=DB

[스포츠투데이 최혜진 기자] 그룹 비투비 정일훈(27)이 군 입대 소식을 전했다. 이로써 비투비는 미국 국적을 지닌 멤버 프니엘을 제외하고 모두 국방의 의무를 지게 됐다. '군백기'를 최소화하기 위한 혜안이다.

정일훈은 지난 27일 SNS을 통해 군 입대 소식을 밝혔다. 그는 "저의 입대 소식을 밝히고자 이렇게 글을 적습니다. 제가 그동안 활동을 쉬면서 여러분들과 제대로 된 소통이 없었던 점 미안하게 생각하고 있어요"며 "믿고 사랑하는 사람에게 연락도 없고, 가끔씩 들려오는 소식만 있을 뿐 답답함을 많이 느끼셨겠죠, 다시 한번 미안해요"라고 전했다.

이어 "하지만 그 시간 동안 오롯이 제게 집중하며 스스로를 돌보는 시간을 가지는 중이었습니다"며 "오랜만에 긴 글을 남기는데 갑작스러운 소식이 되는 것 같아 그 점 또한 미안해요"라고 재차 사과했다.

그러면서 "대한민국의 남성으로서 저 또한 짊어져야 할 의무를 수행해야 합니다"라며 "길다면 길고 짧다면 짧은 시간이 되겠지만 보다 건강하고 행복한 모습으로 돌아오도록 하겠습니다"라고 덧붙였다.

1994년생인 정일훈은 오늘(28일) 입대해 4주간의 기초군사훈련을 받고 사회복무요원으로 근무할 예정이다.

비투비 전원 입대 / 사진=DB


정일훈의 입대로 비투비는 본격적인 '군백기(군 입대로 인한 공백기)'에 들어섰다. 앞서 가장 먼저 입대 스타트를 끊은 멤버는 맏형 서은광이다. 1990년생인 그는 2018년 8월 입대해 올해 4월 7일 전역했다. 뒤를 이어 1991년생 이창섭이 지난해 1월 14일 현역으로 입대했으며, 1990년생 이민혁이 바통을 이어받아 지난해 2월 7일 의경으로 군 복무를 시작했다.

지난 11일에는 1995년생인 팀 막내 육성재 역시 입대했다. 그는 지난 3일 자신의 SNS을 통해 "갑작스러운 통보에 놀라신 분들도 계실 거고 걱정하시는 분들도 많이 계시겠지만 지금까지 '멜로디(비투비 팬클럽)'분들이 이뻐해 주신 것만 봐도 나는 어딜 가도 이쁨 받을 수 있고 씩씩하게 지낼 수 있겠구나 하는 자신감이 생겨서 걱정도 없다. 마음 편히 다녀올 수 있을 것 같다"는 인사를 전했다.

임현식 역시 5일 육성재와 같은 날 입대를 한다고 밝혔다. 그는 자신의 SNS에 "더 자랑스러운 멋진 남자로 성장해 돌아오겠습니다"라며 "여러분도 아무 걱정 마시고 우리 모두 함께하는 그날을 꿈꾸며 건강하고 행복하게 지내주세요"라는 문장을 게재했다.

이로써 비투비는 미국 국적을 지닌 멤버 프니엘을 제외하고 모두 입대했다. 특히 팀 막내 라인에 속하는 만 25세인 육성재, 정일훈의 이른 입대는 가요계에서 이례적인 행보다. 보통 아이돌 그룹 멤버들이 대학원 진학 등을 이유로 만 28세까지 군 입대를 미루는 경우가 다반사기 때문.

이례적인 결정으로 비투비는 더 빠른 완전체 활동이 가능해질 전망이다. 올해 입대한 멤버들이 2022년 제대한 후, 바로 완전체 활동을 재개하면 '군백기'는 2018년~2022년으로 4년에 그친다. 이는 10년간의 '군백기'를 보냈던 그룹 슈퍼주니어와 비교할 경우 더욱 놀라운 수치다.

비투비의 장기적 혜안으로 '멜로디'들은 비교적 빨리 고무신을 벗고 꽃신을 신게 된다. 국방의 의무를 마고 건강한 모습으로 팬들 곁에 돌아올 비투비 '완전체'를 기대해 본다.

[스포츠투데이 최혜진 기자 ent@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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