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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알 소시에다드, 외데가르드 대체자로 이강인에 관심
작성 : 2020년 05월 27일(수) 17:16

이강인 / 사진=Gettyimages 제공

[스포츠투데이 이정철 기자] 레알 소시에다드가 마르틴 외데가르드의 대체자로 이강인(발렌시아)을 주목하고 있다.

스페인 매체 엘골디지털은 26일(한국시각) "레알 소시에다드는 이강인의 기량을 알고 있다"면서 "외데가르드가 레알 마드리드로 돌아갔을 때 이강인이 좋은 후계자가 될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1998년생인 외데가르드는 10대 중반부터 정교한 패스 능력 등을 인정받으며 2015년 겨울 레알 마드리드에 입단한다. 이후 2017년 1월까지 레알 마드리드 2군팀인 카스티야에서 자신의 기량을 성장시켰고 2018-19시즌 네덜란드리그 SBV 비테세아른험에 임대를 떠나며 경험을 쌓았다.

외데가르드는 올 시즌을 앞두고 네덜란드를 떠나 스페인클럽 레알 소시에다드로 임대됐다. 이후 잠재력을 폭발시키며 레알 소시에다드의 핵심 선수로 자리매김했다. 레알 소시에다드는 외데가르드의 활약에 힘입어 올 시즌 승점 46점으로 4위에 오르며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티켓을 노리고 있다.

외데가르드가 맹활약을 펼치자 원소속팀인 레알 마드리드는 그를 복귀시키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레알 소시에다드로서는 차기 시즌 외데가르드의 공백을 염두에 둬야 하는 상태에 놓였다.

이런 상황에서 레알 소시에다드는 외데가르드의 이상적인 대체자로 이강인을 생각하고 있다. 이강인은 정교한 킥 능력을 바탕으로 창의적인 패스를 구사하는 선수다. 특히 지난해 U-20월드컵에서 골든볼을 수상하며 자신의 잠재력을 입증했다.

그러나 이강인은 발렌시아에서 출전 시간을 확보하는 데 어려움을 겪고 있다. 레알 소시에다드로서는 입지가 불안한 이강인을 영입해 외데가르드의 공백을 메우겠다는 계획이다. 그러나 발렌시아가 이강인을 쉽사리 팔 의사가 없다는 점이 걸림돌로 작용할 전망이다.

매체는 "이강인은 메스타야에서 기회를 많이 얻지 못했다"면서 "이강인이 외데가르드에 흥미로운 대체자가 될 것이지만 발렌시아는 이강인을 보낼 계획이 없다"고 밝혔다.

[스포츠투데이 이정철 기자 sports@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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