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예
스포츠
포토
스투툰
SBS '정글의 법칙'→월화극 휴식 돌입, 장기화된 코로나19 여파 [ST이슈]
작성 : 2020년 05월 27일(수) 15:00

정글의 법칙 / 사진=SBS

[스포츠투데이 현혜선 기자] 장기화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방송계의 지각 변동이 일어나고 있다. SBS는 월화극을 잠정 중단했고, 9년 동안 명맥을 이어온 장기 예능 '정글의 법칙'의 휴식을 결정했다.

26일 SBS는 "토요일 밤 9시에 방송되던 예능프로그램 '정글의 법칙'이 코로나19 여파로 해외 촬영이 중단된 상태다. 이에 13일부터 잠시 휴지기를 갖기로 결정했다. 오랫동안 사랑을 받은 프로그램인 만큼 촬영이 가능한 시점이 언제가 될 지 지속적으로 체크하고 있으며, 촬영이 정상화되면 한층 업그레이드된 모습으로 시청자를 찾아갈 예정"이라고 밝혔다.

'정글의 법칙'은 2011년 첫 방송된 이후 9년 동안 시청자들에게 사랑을 받은 장기 예능이다. 2월에는 400회를 맞이해 위상을 높이기도 했다. 그만큼 고정 시청층과 팬층이 단단한 프로그램이다. 현재 '정글의 법칙'은 '정글의 법칙 IN 코론' 편이 방송 중이다. 해당 방송이 종료되는 6월 6일을 끝으로 당분간 '정글의 법칙'을 보기 어려울 전망이다.

'정글의 법칙'의 공백은 새 예능 프로그램인 '박장데소'가 채운다. '박장데소'는 서로 다른 스타일로 데이트를 고민하는 일반인 커플들을 위해 박나래와 장도연이 직접 출장 데이트 컨설팅을 해주는 신개념 데이트 예능 프로그램이다. '2019 MBC 연예대상'에서 대상을 수상한 박나래와 '절친' 장도연의 지상파 첫 MC라는 점에서 화제를 모으고 있다. 특히 두 사람의 극과 극 연애 스타일이 베일을 벗으며 재미를 줄 것으로 기대된다.

굿캐스팅 / 사진=SBS


월화극도 코로나19를 피해가지 못했다. 이날 SBS는 또 다른 편성 변경 소식을 전했다. SBS 관계자는 "'굿캐스팅' 이후 월화극은 휴식에 들어간다. 예능이나 교양을 두고 편성 논의 중"이라며 "코로나19로 도쿄 올림픽이 연기된 여파다. 올림픽 연기로 편성 공백이 생긴 상황이다. 공백기를 가진 후 월화극은 빠른 시일 내에 돌아올 것"이라고 전했다.

'굿캐스팅'은 6월 16일 종영된다. 이로써 SBS 월화극은 당분간 보기 어려울 전망이다. SBS 월화극은 'VIP' '낭만닥터 김사부2' '아무도 모른다' 등 숱한 화제작을 탄생시킨 프라임 시간대다. 현재 방송 중인 '굿캐스팅' 역시 높은 시청률을 기록하며 동시간대 1위를 굳건히 하고 있다. 그러나 코로나19 여파로 편성에 공백이 생긴 상황이다.

코로나19로 전세계가 몸살을 앓고 있는 가운데 SBS는 간판 프로그램과 월화극의 자리가 비며 직격탄을 맞았다. 불가피한 사태에 시청자들은 "애정하던 프로그램을 보지 못해 아쉽지만, 어쩔 수 없이 휴식에 들어간 만큼 좋은 프로그램을 보길 바란다"는 의견을 보이고 있다.

[스포츠투데이 현혜선 기자 ent@stoo.com]
스투 주요뉴스
최신 뉴스
포토 뉴스

기사 목록

스포츠투데이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