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투데이 우다빈 기자] '#살아있다'가 대세 배우들과 k-좀비의 결합으로 흥행 포문에 나선다.

27일 '#살아있다'(감독 조일형·제작 영화사집) 온라인 제작보고회가 진행됐다. 이날 행사에는 주연 배우 유아인, 박신혜가 참석했다. 조일형 감독은 해외 체류상 불참했다.

◆유아인과 박신혜, 두 주연 배우의 신뢰감

이날 두 사람은 서로에 대해 상당한 신뢰를 드러냈다. 유아인은 "박신혜를 고등학생 때 우연히 만났다. 서로 활동을 이어가며 왜 안 만나지 싶었다. 로맨틱 멜로 장르에서 만나면 어떨까 싶었다. 내가 이상한 짓을 많이 해서 못 만나나 생각하기도 했다. 이번 작품에서 함께 치열하게 만나게 됐다"고 전했다. 이에 박신혜는 "실제로 현장에서 우리가 다른 장르에서 만나면 어떨지 이야기를 나누곤 했다"며 말을 보탰다. 그러면서 박신혜는 작품 합류 계기에 대해 '유아인'을 꼽았다.

◆'#살아있다' K-좀비를 만나다

'킹덤', '부산행' 등 전세계에서 뜨거운 사랑을 받고 있는 K-좀비. 이에 #살아있다' 출격에 많은 이들이 기대감을 가졌다. 이에 주연 배우 유아인은 '#살아있다' "좀비물을 떠나서 장르 영화를 처음 시도하게 됐다. 그 자체로 연기하는 재미도 있었다. 블루 스크린을 보며 연기해야 하는 힘듦도 있었지만 놀이공원 귀신의 집을 즐기듯 연기했다"면서 "장르물, 본격 오락영화를 통해 관객들에게 다가가려는 의지를 크게 담았다"고 말했다.

그렇다면 원작과 한국식 이야기의 차이는 어떨까. 이에 조일형 감독은 서면을 통해 "원작은 제게 많은 영감과 아이디어를 줬다. 전체적인 이야기와 물리적인 동선이 제게 큰 숙제였다. 또 준우와 유빈의 관계성 역시 많은 고민이 필요했다. 극 중 필연적인 파트너 관계에 집중했다. 미국과 한국의 다른 아파트 구조 역시 어려웠다"고 설명했다.

작품은 원인불명 증세의 사람들이 공격을 시작하며 통제불능에 빠진 가운데, 데이터, 와이파이, 문자, 전화 모든 것이 끊긴 채 홀로 아파트에 고립된 이들의 이야기를 그린 생존 스릴러다. 정체불명의 존재들을 피해 아슬아슬하게 아파트 난간에 매달려 휴대폰 신호를 잡으려고 하는 유일한 생존자 준우(유아인)이 세상 속에서 홀로 살아남아야 하는 신선한 설정에 대한 호기심을 자극한다.

특히 정체불명의 존재들이 날뛰는 아파트에 고립된 준우와 또 다른 생존자 유빈(박신혜)의 일촉즉발 상황 역시 관객들의 궁금증을 모았다. 이에 '#살아있다'가 흥행 포문을 열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6월 개봉 예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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