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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L 사무국, 연봉 차등 삭감안 제안…류현진·추신수도 대폭 삭감?
작성 : 2020년 05월 27일(수) 09:45

류현진 / 사진=Gettyimages 제공

[스포츠투데이 이상필 기자] 매이저리그 개막을 앞두고 임금삭감을 둘러싼 구단과 선수노조의 갈등이 커지고 있다.

미국 스포츠 전문매체 ESPN은 27일(한국시각) 소식통을 인용해 "메이저리그 사무국이 선수노조에 연봉에 따라 임금을 차등삭감하는 안을 제안했다"고 보도했다.

고액 연봉자일수록 많은 임금을 깎고, 저액 연봉자들은 상대적으로 적은 금액을 삭감하는 방식이다.

아직 메이저리그 사무국이 제안한 임금삭감안의 자세한 내용이 공개되지는 않았다. 하지만 소식통은 "가장 높은 연봉을 받는 선수는 아마 40% 미만의 연봉을 받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예를 들어 2020년에 3500만 달러의 연봉을 받기로 한 선수는 780만 달러를 받으며, 1000만 달러를 받는 선수는 290만 달러, 100만 달러를 받는 선수는 43만4000달러를 받게 된다.

이 안이 적용된다면 현재 2100만 달러의 연봉을 받는 추신수(텍사스 레인저스)와 2000만 달러의 연봉을 받는 류현진(토론토 블루제이스)는 상당한 연봉을 포기해야 하는 상황이다.

다만 400만 달러를 받는 김광현(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 85만 달러를 받는 최지만(탬파베이 레이스)은 상대적으로 적은 폭의 금액이 삭감될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선수들은 연봉 삭감이 지나치다는 반응을 보이고 있어, 메이저리그 사무국의 제안이 받아들여질지는 미지수다.

메이저리그가 7월 개막을 추진 중인 가운데, 임금삭감을 둘러싼 갈등이 순조롭게 해결될 수 있을지 주목된다.

[스포츠투데이 이상필 기자 sports@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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