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투데이 이정철 기자] LG 트윈스가 한화 이글스를 상대로 연승에 도전한다.
LG는 26일 오후 대전 한화 이글스생명파크에서 2020 신한은행 SOL KBO리그 한화 이글스와 원정경기를 치른다.
LG는 올 시즌 11승6패를 기록하며 단독 2위를 질주 중이다. 특히 지난 kt wiz와의 3연전에서는 끝내기 승리만 두 번을 거두며 위닝시리즈를 달성해 상승세를 탔다. LG는 내친김에 이날 경기까지 승리해 선두 NC 다이노스를 추격하겠다는 계획이다.
LG는 에이스 타일러 윌슨을 내세운다. 윌슨은 올 시즌을 앞두고 코로나19 여파에 따른 자가격리 조치로 컨디션 조절에 애를 먹었다. 결국 올 시즌 3경기에서 2패 평균자책점 5.71로 부진한 모습을 드러내고 있다.
그러나 윌슨은 최근 등판인 20일 삼성전에서 7이닝 4피안타 6탈삼진 3실점(2자책점)으로 호투를 펼친 바 있다. 반등의 기틀을 마련한 만큼 이날 경기에서도 호투를 이어나간다면 LG의 승리를 견인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LG 타선은 한화 선발투수 채드벨을 상대한다. 채드벨은 지난달 개막을 앞두고 불펜피칭 도중 왼쪽 팔꿈치에 통증을 느꼈다. 결국 가벼운 염좌 증상이 발견돼 개막 선발 로테이션에 합류하지 못했다.
재활 과정을 거친 채드벨은 이날 경기를 통해 올 시즌 첫 등판을 소화한다. 지난해 LG를 상대로 6경기에서 3승2패 평균자책점 3.05를 기록하며 강점을 드러낸 바 있다.
LG로서는 아직 실전 감각이 완벽하지 않을 채드벨을 상대로 초반부터 거세게 몰아붙인다면 상대 전적에서 약했던 모습을 탈피할 것으로 전망된다. 또한 채드벨에게 타율 0.400(15타수 6안타), 1홈런, 4타점으로 강했던 채은성의 활약이 기대된다.
상승세를 타고 있는 LG가 한화와의 시즌 첫 맞대결에서 승전고를 울릴 수 있을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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