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투데이 이상필 기자]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가 코로나19 사태로 어려운 상황 속에서도 신규 대회를 유치하는데 성공했다.
KLPGA는 26일 서울시 강남구에 위치한 KLPGA 사무국에서 아이에스동서와 함께 아이에스동서 부산오픈의 개최 조인식을 가졌다.
이날 조인식에는 아이에스그룹 권혁운 회장과 KLPGA 김상열 회장 등 양사 관계자들이 참석해 아이에스동서 부산오픈의 조인서에 서명했다.
앞서 KLPGA는 코로나19로 인해 아시아나항공 오픈과 MY문영 퀸즈파크 챔피언십 2020의 취소를 발표했다. 하지만 아이에스동서 부산오픈을 신규 유치하면서, 빈 자리를 메우는데 성공했다.
아이에스동서 부산오픈은 아시아나항공 오픈이 취소된 7월 둘째 주에 열린다.
아이에스동서는 코로나19로 어려워진 상황 속에서도 신규 대회 개최라는 용단을 내리며, KLPGA와의 첫 인연을 맺게 됐다. 특히, 당초 총상금 8억 원 규모로 대회를 개최할 계획이었던 아이에스그룹 권혁운 회장은 코로나에 지친 선수 및 관계자를 지원하기 위해 대회 상금에 2억 원을 더 보태기로 흔쾌히 결정했다. 이에 따라, 올해 첫 선을 보일 아이에스동서 부산오픈은 총상금 10억 원의 규모로 오는 7월10일부터 7월12일까지 사흘간 부산 기장에 위치한 스톤게이트 컨트리클럽에서 펼쳐질 예정이다.
조인식에 참석한 아이에스그룹 권혁운 회장은 "KLPGA와 인연을 맺고 대회를 개최하게 된 것에 대해 기쁘게 생각한다"며 "세계 최고의 선수들이 기량을 마음껏 펼치는 장을 만듦과 동시에 본 대회 개최가 불씨가 돼 KLPGA 투어 분위기를 끌어올려 여자 골프 대회가 더욱 활발해질 수 있는 토대가 되기를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KLPGA 김상열 회장은 "무엇보다 코로나19로 인해 대한민국 뿐만 아니라 전세계적으로 어려운 이런 시기에, KLPGA를 위한 아이에스동서의 대회 개최 결정은 그 동안 대회가 취소되며 어려움을 겪고 있던 KLPGA 투어에 단비와 같은 희소식이지 않을 수가 없다. 선뜻 대회 개최를 수락해 주시고 상금까지 증액해 주신 권혁운 회장님을 비롯한 모든 관계자 여러분께 진심으로 감사드린다"면서 "아이에스동서와 KLPGA가 소중한 인연을 맺게 된 만큼, 앞으로 더 좋은 관계를 유지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 또한 지속적인 협력을 통해 아이에스동서 부산오픈을 KLPGA 최고의 대회로 성장 및 발전시킬 수 있도록 힘쓰겠다"고 화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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