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투데이 김호진 기자] "징계를 100% 수행하겠다는 입장이다"
강정호의 법률 대리인을 맡은 김선웅 변호사가 그의 입장을 자세히 전했다.
김선웅 변호사는 26일 오전 스포츠투데이에 "강정호 선수는 사과문을 통해 밝혔듯이 징계를 100% 수용하겠다고 밝혔다"고 말했다.
징계에 대한 선수의 반응은 어떤지에 대해 "앞으로 봉사활동을 하겠다고 했다. 특히 음주운전으로 인해 피해를 보신 분들께 봉사하며 살겠다고 했다"면서 "강정호 선수가 (선수로) 복귀를 하거나 지금 당장 복귀를 못하더라도 한국으로 건너와 그런 활동들을 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강정호는 KBO로부터 1년 유기실격 및 봉사활동 300시간 제재를 받았다. 솜방망이 처벌이라는 야구팬들의 비난이 거셀 것으로 보이는 가운데 이제 공은 원 소속팀인 키움 히어로즈로 넘어갔다.
김 변호사는 "키움에서 어떤 징계를 내릴지 잘 모르겠다"며 "과거 (넥센) 구단에서 관행적으로 해왔던 부분과 지금 키움과 다르다. 키움은 내부적으로 어떻게 나올지 잘 모르겠다"고 말했다.
한편 강정호는 국내 소속사인 리코스포츠에이전시를 통해 "제가 죽는 날까지 후회하고 속죄하는 마음으로 살겠다. 그래도 다 씻을 수 없는 잘못이라는걸 잘 알고 있다"며 "봉사와 기부활동을 하며 세상에 지은 제 잘못을 조금이나마 갚아보겠다"고 고개를 숙였다.
또한 "이런 말씀을 드릴 자격이 없는걸 알지만, 야구를 마지막으로 한 번만 더 해보고 싶다. 야구장 밖에서도 제가 저지른 잘못을 갚으며, 누구보다 열심히 봉사하며 살아가겠다. 제 잘못으로 인해 실망하셨을 모든 분들에게 마음에 큰 빚을 짊어지고 새로운 사람으로 살아가겠다"고 거듭 사과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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