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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년 유기실격+봉사활동 300시간 제재' 강정호 "죽는 날까지 속죄할 것" 사과문
작성 : 2020년 05월 25일(월) 18:50

강정호 / 사진=DB

[야구회관=스포츠투데이 김호진 기자] "제가 죽는 날까지 후회하고 속죄하는 마음으로 살겠다"

KBO 리그 복귀를 타진 중인 강정호가 사과의 뜻을 전했다.

강정호의 국내 소속사 리코스포츠에이전시는 25일 그의 사과문을 공개했다.

강정호는 "먼저 제 잘못에 대해 다시 한 번 진심으로 사과드린다. 제가 죽는 날까지 후회하고 속죄하는 마음으로 살겠다. 그래도 다 씻을 수 없는 잘못이라는 걸 잘 알고 있다"고 고개 숙였다.

이어 "2016년 12월 사고 이우헤 저는 모든 시간을 후회하고 반성하는 마음으로 보냈다. 새로운 사람이 되려고 노력했다. 물론 저를 응원 주신 팬들이 느끼신 실망감에 비하면 턱없이 모자라지만, 봉사와 기부활동을 하며 세상에 지은 제 잘못을 조금이나마 갚아보려 했다"고 설명했다.

또한 강정호는 "그 동안 야구가 저에게 얼마나 소중한 것인지 뼈저리게 깨달았다. 유니폼을 입고 그라운드를 누비는 것이 당연한 일상이었던 삶이 얼마나 귀한 것인지를, 이제서야 바보처럼 느끼고 있다"고 전했다.

이날 KBO는 서울 강남구 도곡동 야구회관에서 상벌위원회를 열어 강정호에게 1년간 유기실격 및 봉사활동 300시간 제재를 부과했다. 강정호는 임의탈퇴 복귀 후 KBO 리그 선수 등록 시점부터 적용된다. KBO 리그 구단과 계약 후 1년 동안 경기 출전 및 훈련 참가 등 모든 참가활동을 할 수 없으며, 봉사활동 300시간을 이행해야 비로소 실격 처분이 해제된다.

사진=방규현 기자


상벌위는 "과거 미신고 했던 음주운전 사실과 음주로 인한 사고의 경중 등을 살펴보고, 강정호가 프로야구 선수로서 팬들에게 실망감을 안겨주고 사회적으로 물의를 일으킨 것에 대한 책임을 물어 이 같이 제재했다"고 제재 배경을 설명했다.

끝으로 강정호는 "이런 말씀을 드릴 자격이 없는걸 알지만, 야구를 마지막으로 한 번만 더 해보고 싶다. 야구장 밖에서도 제가 저지른 잘못을 갚으며, 누구보다 열심히 봉사하며 살아가겠다. 제 잘못으로 인해 실망하셨을 모든 분들에게 마음에 큰 빛을 짊어지고 새로운 사람으로 살아가겠다. 다시 한 번 진심으로 죄송하다"고 거급 사과했다.

[스포츠투데이 김호진 기자 sports@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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