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투데이 노진주 기자]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에서 뛰고 있는 '스타급' 선수가 여성을 강간한 혐의로 경찰에 체포됐다는 현지 보도가 나왔다.
영국 매체 더선은 25일(한국시각) "EPL 소속 A선수가 한 여성의 음료에 약물을 탄 뒤 강간한 혐의로 경찰에 체포됐다"고 보도했다.
익명의 여성 피해자는 경찰에 "성관계는 서로 동의하에 이루어진 것이 아니다"며 강간당했다고 주장했다.
매체에 의하면 피해자는 선수 옆에서 깬 뒤 바로 경찰에 신고했다. 여성은 경찰에 자신의 주장을 모두 전한 상태다. 관련된 병원 검사도 받았다. 그러나 체포된 해당 선수는 아직 경찰에 이렇다 할 입장을 전달하지 않고 있다고 또 다른 외신 데일리스타가 전했다.
현재 EPL은 6월 초를 리그 재개 시점으로 보고 분주하게 움직이고 있다. 어떻게 해서든지 기를 쓰고 리그를 완주하려는 의지가 강하다. 그러나 몇몇 선수들이 자가격리 지침을 따르지 않아 재개로 가는 길이 쉽지 않아 보인다.
특히 토트넘의 세르쥬 오리에는 지인과 나란히 조깅하는 모습이 노출돼 팬들의 비난을 한몸에 받았다. 이후에도 동료 무사 시소코와 함께 훈련하고, 미용사와 함께 사진을 찍는 등 3번의 자가격리 무시로 구단 벌금 징계 가능성까지 말이 나온 상태다.
EPL 재개를 목전에 둔 상황에서 자가격리를 무시하고, 강간 혐의가 사실로 밝혀진다면 해당 선수는 비난과 징계를 피해가기는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한편 코로나19에 걸렸다가 회복한 첼시의 컬럼 허드슨 오도이는 지난 18일 채팅에서 만난 여성을 런던에 위치한 아파트에서 성폭행한 혐의로 체포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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