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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진영 vs 박성현, 치열한 접전 끝 무승부…상금 각각 5000만 원 획득
작성 : 2020년 05월 24일(일) 18:35

고진영과 박성현 / 사진=세마스포츠마케팅 제공

[인천=스포츠투데이 이상필 기자] 세계랭킹 1위 고진영과 3위 박성현이 치열한 맞대결을 펼쳤지만 승부를 가리지 못했다.

고진영과 박성현은 24일 인천 영종도의 스카이72 골프앤리조트 오션코스에서 열린 현대카드 슈퍼매치 고진영 VS 박성현에서 각각 5000만 원의 상금을 획득, 무승부로 대회를 마쳤다.

현대카드 슈퍼매치 고진영 VS 박성현은 싱글매치플레이 스킨스게임으로 펼쳐졌다. 각 홀의 승자가 그 홀에 걸린 상금을 독식하는 형식으로, 승부를 가리지 못한 홀의 상금은 다음 홀로 이월됐다.

1번 홀부터 6번 홀까지는 각 200만 원, 7번 홀부터 12번 홀까지는 각 400만 원, 13번 홀부터 15번 홀은 각 600만 원, 16번 홀과 17번 홀은 각 800만 원, 18번 홀에는 1000만 원의 상금이 걸렸다.

또한 선수들은 각각 1개 홀을 찬스홀로 지정할 수 있으며, 찬스홀에는 1000만 원의 상금이 추가됐다.

세계 최고 선수들의 맞대결인 만큼, 초반부터 치열한 접전이 펼쳐졌다. 박성현이 1번 홀에서 약 3m 거리의 버디를 낚으며 앞서 나가자, 고진영도 2번 홀을 무승부로 마친 뒤, 3, 4, 5번 홀에서 연달아 승전보를 울렸다.(고진영 800-박성현 200)

흔들리던 박성현은 6, 7번 홀에서 연달아 승리하며 분위기를 바꿨다. 이어 8번 홀에서도 버디 사냥에 성공하며 다시 경기를 뒤집었다. 9번 홀이 무승부로 끝나면서, 전반은 박성현(1200만 원)이 고진영(800만 원)보다 400만 원의 상금을 더 수확한 채 끝났다.(고진영 800-박성현 1200)

후반 들어 경기는 더욱 치열해졌다. 고진영이 10번 홀에서 장거리 버디를 낚으며, 9번 홀에 걸린 상금을 포함해 한 번에 800만 원의 상금을 쓸어 담았다.(고진영 1600-박성현 1200)

11번 홀이 무승부로 끝나자 박성현은 12번 홀을 찬스홀로 지정했다. 하지만 12번 홀은 무승부로 끝났고, 상금이 이월된 13번 홀에서 고진영이 장거리 버디를 성공시키며 단번에 2400만 원의 상금을 추가했다.(고진영 4000-박성현 1200)

박성현은 14번 홀과 15번 홀에서 연달아 승리하며 고진영과의 차이를 좁혔다.(고진영 4000-박성현 2400)

추격을 허용한 고진영은 16번 홀에서 승부를 가리지 못하자, 17번 홀에서 찬스홀을 사용했다. 이월 상금을 포함해 17번 홀에는 무려 2600만 원의 상금이 걸렸다. 그러나 17번 홀에서 오히려 박성현이 승리하면서 역전에 성공했다.(고진영 4000-박성현 5000)

그러나 고진영은 쉽게 물러서지 않았다. 마지막 18번 홀에서 약 5m 거리의 버디 퍼트를 성공시키면서 1000만 원을 획득, 획득 상금의 균형을 맞췄다.(고진영 5000-박성현 5000) 결국 승부는 무승부로 끝났다.

한편 고진영이 획득한 상금을 밀알복지재단, 박성현이 획득한 상금은 서울대학교 어린이병원 후원회에 기부된다.

고진영은 "코로나19로 일자리를 잃은 장애우분들에게 도움을 드리고 싶었다"고 기부처를 밀알복지재단으로 결정한 이유를 밝혔다.

서울대학교 어린이병원 후원회를 기부처로 선택한 박성현은 "코로나19로 많은 어린이들이 힘들다는 것을 알게 됐다. 어린이들이 조금 더 편안하게 병을 이겨냈으면 한다"고 전했다.


[스포츠투데이 이상필 기자 sports@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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