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투데이 노진주 기자] 롯데 자이언츠가 '불방망이' 타선을 앞세워 키움 히어로즈를 제압했다.

롯데는 22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열린 2020 신한은행 SOL KBO 리그 키움과의 경기에서 9-7로 승리했다. 이날 1승을 추가한 롯데는 4연패 탈출에 성공하며 8승7패가 됐다. 반면 키움은 9승7패를 기록했다.

롯데의 선발투수 노경은은 4이닝 동안 5피안타 3볼넷 3탈삼진 4실점으로 부진했다. 그러나 다행이 타선이 터졌다. 민병헌과 이대호가 모두 3타점 경기를 했다.

키움의 선발투수 브리검은 5이닝 동안 7피안타 2볼넷 5탈삼진 4실점을 했다. 타선에서는 박동원과 김규민이 멀티히트를 기록했지만, 패배로 고개를 떨궜다.

롯데가 먼저 앞서 나갔다. 1회말 좌전 안타로 출루한 손아섭이 전준우의 적시타와 상대 실책을 틈타 홈 베이스를 밟았다.

키움도 가만히 있지 않았다. 3회초 무사 1,2루 상황에서 박동원이 1타점 적시타를 작렬했다. 뒤이어 이정후와 박병호가 나란히 1타점 희생플라이를 날렸다. 키움은 3-1로 역전했다.

이를 두고만 볼 롯데가 아니었다. 3회말 1사 2,3루 찬스에서 이대호가 좌익수 왼쪽에 떨어지는 적시타를 날려 주자 2명을 모두 홈으로 불러들였다. 경기는 3-3 동점.

키움은 계속해서 득점포를 가동했다. 4회초 김규민이 1타점 적시타를 뽑아냈다. 5회초에는 박동원이 중앙 펜스를 넘어가는 솔로포를 작렬했다.

그러나 마지막에 웃은 팀은 롯데였다. 5회말부터 치고 올라오기 시작했다. 이대호가 1타점 희생플라이를 기록, 6회말에는 만루 찬스에서 주자 세명을 쓸어담는 좌중간 2루타를 민병헌이 작렬했다. 여기에 손아섭의 1타점 적시타까지. 롯데는 8-5로 키움을 앞서 나갔다.

키움은 7회초 2점을 만회했지만, 따라가기에는 역부족이었다.

이날 경기는 8회말에 1점을 더 추가하는 집중력을 보인 롯데의 승리로 마무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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