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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태영, FA 계약 미체결…김창모·양우섭 원소속팀 잔류
작성 : 2020년 05월 22일(금) 15:55

문태영 / 사진=KBL 제공

[스포츠투데이 이정철 기자] 프로농구 자유계약선수(FA) 자격을 얻었던 김창모와 양우섭이 원소속팀인 원주 DB, 창원 LG에 잔류하게 됐다. 베테랑 선수 문태영은 원소속팀인 서울 삼성과의 계약이 불발됐다.

한국프로농구연맹(KBL)은 22일 3차 FA 협상 결과를 공식 발표했다. DB는 김창모와 계약기간 3년 6000만 원, LG는 양우섭과 계약기간 1년 3500만 원에 계약을 체결했다. 관심을 모았던 문태영은 이지원, 홍석민 등과 함께 미계약자로 남게 됐다.

2020시즌 FA 대상자는 총 51명이었다. 이 가운데 은퇴를 선언한 4명을 제외하고 총 29명이 자신의 소속팀을 찾았다. 반면 나머지 18명의 선수는 계약을 체결하지 못했다.

18인은 2차 협상 기간에도 영입의향서를 제안받지 못해 원소속구단과 재협상을 진행하는 3차 기간에 돌입했다. 3차 협상 결과 김창모와 양우섭 만이 원소속팀과 계약을 맺었다. 관심을 모았던 문태영은 삼성과의 동행을 이어가지 못했다.

지난 2009년 귀화 혼혈 선수로 KBL 무대를 밟은 문태영은 창원 LG, 울산 모비스(현 현대모비스), 서울 삼성 등에서 553경기를 뛰었다.

문태영은 특히 2009-10시즌 LG 소속으로 한국 선수 최초 득점왕에 오르며 KBL 역사에 한 획을 그은 바 있다. 모비스 시절에는 3년 동안 3번의 챔피언결정전 우승을 차지하며 전성기를 구가했다. KBL 통산 평균 30분 3초 동안 15.2점, 5.8리바운드를 기록했다. 정확한 미들슛과 뛰어난 돌파 능력은 그의 트레이드마크였다.

그러나 1978년생으로 만 42세에 접어든 문태영의 나이는 FA 계약을 체결하는 데 방해물로 작용했다. 결국 3차 FA협상 끝에도 미계약자로 남게 됐다. 계약하지 못한 선수들은 은퇴동의서를 내지 않으면 계약 미체결자로 다음 시즌에 재도전할 수 있다.

한편 3차 FA협상에서 계약에 실패한 16명 중 3명(문태영, 이지원, 홍석민)을 제외하고 나머지 선수들은 은퇴가 결정됐다. 미리 은퇴를 선언했던 4명을 포함해 2020시즌 은퇴자는 17명이 됐다.

[스포츠투데이 이정철 기자 sports@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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