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맹타 휘두른 알테어 "8번 타순 거부감 없었다, 터닝포인트 될 것 같아"
작성 : 2020년 05월 21일(목) 22:56

애런 알테어 / 사진=이정철 기자

[잠실구장=스포츠투데이 이정철 기자] 8번 타순으로 내려와 홈런포를 뿜어낸 NC 다이노스의 외국인 타자 애런 알테어가 경기 소감을 밝혔다.

알테어는 21일 오후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2020 신한은행 SOL KBO리그 두산 베어스와의 경기에서 8번타자 겸 중견수로 선발 출전해 4타수 3안타(1홈런) 3타점 2득점 맹타를 휘둘렀다.

이로써 알테어는 시즌 타율을 기존 0.182에서 0.229(48타수 11안타)까지 끌어올렸다.

올 시즌을 앞두고 NC에 합류한 신인 외국인 타자 알테어는 시즌 초반 2번타자로 출전했지만 부진에 빠졌다. 그러자 NC의 이동욱 감독은 이날 경기 전 "오늘(21일) 알테어를 8번타자로 기용할 것"이라면서 "8번타자에서 좀 가볍게 치는 상황을 만들어주려고 한다"며 알테어를 하위 타순으로 보냈다.

하위 타선에서 부담감을 벗어낸 알테어는 첫 타석에서 유격수 땅볼에 그쳤지만 5회초 두 번째 타석에서 3루수 옆 내야안타를 터뜨리며 타격감을 조율했다. 이어 7회초 세 번째 타석에서는 우중간 담장을 때리는 2루타로 장타력을 과시했다. 이어 8회초에는 볼넷까지 얻어냈다.

기세를 탄 알테어는 9회초 5번째 타석에서 두산 불펜투수 최원준의 4구를 받아쳐 좌측 담장을 넘어가는 3점 홈런을 작렬했다. 이 타구로 알테어는 시즌 3호 홈런을 기록했다. NC는 알테어의 맹활약에 힘입어 두산을 12-6으로 물리치고 위닝시리즈를 달성했다.

승리의 주역이 된 알테어는 경기 후 인터뷰에서 "그동안 좋은 경기력을 펼치지 못해 힘들었는데 오늘(21일) 페이스를 찾게 된 것 같아 좋았다. 팀 승리에 기여해 기쁘다"며 홈런 상황에 대해서는 "직구를 노렸다. 스윙에 걸려 넘어갔다"고 전했다.

이어 8번 타순으로 출전한 것에 대해서 "경기 시작 전에 감독님과 미팅을 통해 하위타순에 들어간다는 것을 알았다"며 "이에 대한 거부감은 없었고 오히려 편안해진 마음으로 출전해 좋은 결과로 이어졌다. 터닝포인트가 될 것 같다"고 밝혔다.

알테어는 끝으로 KBO리그 투수들에 대해 "변화구와 좌,우 컨트롤이 좋다. 최대한 이 부분에 맞춰 스윙하려고 노력 중이다"고 말했다.

[스포츠투데이 이정철 기자 sports@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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