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척=스포츠투데이 김호진 기자] SK 와이번스 내야수 최정이 6번 타자로 나선다.
SK는 21일 오후 6시30분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2020 신한은행 SOL KBO 리그 키움 히어로즈와 원정경기를 치른다.
천신만고 끝에 10연패를 끊은 SK의 목표는 시즌 첫 위닝시리즈와 연승이다. 키움과 시리즈 전적 1승1패. 3연전 마지막 한 경기 결과에 달렸다.
SK는 이날 선발 라인업을 대폭 수정했다. 철저히 키움의 우완 투수 한현희에 유리한 좌타자를 대거 배치했다. SK에서는 좌타자만 5명이 나선다.
노수광(중견수)-오준혁(지명타자)-제이미 로맥(1루수)-한동민(우익수)-정진기(좌익수)-최정(3루수)-김창평(2루수)-이홍구(포수)-김성현(유격수) 순으로 나선다. 선발투수는 문승원.
염경엽 감독은 "한현희 투수에 맞춰서 나왔다. 이진영 타격 코치와 데이터 팀과 상의해서 나왔다"고 말했다.
전날 4타수 3안타 2타점으로 팀의 연패 탈출에 일등공신 역할을 한 남태혁은 선발에서 빠졌다. 이에 염 감독은 "고민이 되게 많았다. 한현희의 공과 남태혁의 스윙 궤적이 맞지 않는다. 잘 칠 수 있을 때 내는 것이 좋다는 판단을 했다. 투수가 바뀌면 대타로 나설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최근 부진을 면치 못하고 있는 주장 최정은 전날 3번 타자에서 6번 타자로 타순이 변경됐다.
염 감독은 "선수마다 슬럼프 극복 방법이 다르다. 최정은 경기에 나가면서 슬럼프를 극복해온 루틴이다. 여러 가지 고민을 해서 상황에 맞게 하려고 한다"면서 "선수에게나 팀에게나 가장 좋은 것이 나오기 위해 고민하고 있다. 길게 보고 어떤 것이 좋은지 고민해서 결정하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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