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잠실구장=스포츠투데이 이정철 기자] NC 다이노스의 이동욱 감독이 타격 부진에 빠져있는 애런 알테어의 부담감을 덜어주기 위해 특단의 조치를 내렸다.
NC는 21일 오후 서울 잠실구장에서 2020 신한은행 SOL KBO리그 두산 베어스와 원정 경기를 펼친다.
NC는 올 시즌 11승2패로 리그 1위를 질주하고 있다. 팀 평균자책점 3.19(리그 1위), 팀 홈런 19개(1위)로 완벽한 투, 타 밸런스를 나타내며 순항하고 있다.
그러나 1위 NC에게도 외국인 타자 알테어의 부진이 고민거리로 남아 있다. 올 시즌 주로 2번 타자로 출전하며 '강한 2번타자' 역할을 맡았지만 현재까지 타율 0.182(44타수 8안타) 2홈런 4타점에 그치고 있다. 이동욱 감독은 고민 끝에 알테어의 타순을 8번 타자로 조정했다.
이동욱 감독은 경기 전 인터뷰에서 "오늘(21일) 알테어를 8번타자로 기용할 것"이라며 "8번타자에서 좀 가볍게 치는 상황을 만들어주려고 한다"고 전했다.
이어 "외국인 선수는 결국 쓰기 위해서 데려온다"며 "방망이는 조급해지는 상황이 나올 수 있는데 8번 타순에서 잘 했으면 좋겠다"고 알테어의 반등을 희망했다.
한편 전날 경기에서 허리 통증을 느껴 교체됐던 박석민은 이날 선발 명단에서 제외됐다. 이동욱 감독은 "큰 부상은 아니지만 오늘 하루는 쉬게 하려고 한다. 대타 출장은 괜찮을 것 같다"며 "엔트리에서 빠질 정도는 아니다. 방망이를 강하게 돌리다보니 약간 삐끗한 것 같다. 오늘(21일) 3루수로 김태진이 선발 출전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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