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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선빈, '번외수사' 첫방 앞두고 전속계약 위반 논란…진흙탕 싸움되나 [ST이슈]
작성 : 2020년 05월 23일(토) 10:14

이선빈 / 사진=DB

[스포츠투데이 김샛별 기자] 배우 이선빈이 영화 개봉과 드라마 첫방을 앞두고 전속계약 위반 논란에 휩싸였다.

소속사 웰메이드스타이엔티(이하 웰메이드)는 21일 법무법인을 통해 이선빈이 지난 2018년 9월 회사에 일방적으로 계약해지를 통보하고, 전속계약을 위반한 독단적인 연예 활동을 강행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법적대리인 측은 "이선빈에게 심각한 전속계약 위반행위를 조속히 시정할 것을 요구한다"며 "2018년 9월 이후 현재까지의 연예활동 내역과 수입을 밝히고, 회사에 입금해 정산절차를 이행해야 한다"고 말했다.

뿐만 아니라 소속사는 "OCN 방송 예정인 '번외수사'를 포함해 출연교섭 중인 연예활동 내역을 밝히고 교섭 상대방에게 향후 회사를 통해 교섭을 진행하겠다고 통보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또한 "이선빈이 회사 대표이사를 상대로 터무니없는 허위사실로 고소를 하는 등 회사와 회사 대표의 명예를 심각하게 훼손했다"는 입장도 전했다. 이에 웰메이드 측은 "이선빈이 더 이상 전속계약을 위반하거나 회사 및 대표이사의 명예를 훼손하는 행위를 반복하지 않기를 바란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끝으로 웰메이드는 이선빈에게 "정해진 기간 내 시정조치가 이행되지 않을 경우, 전속계약 위반에 따른 법률적 조치뿐만 아니라 허위고소에 따른 형사책임도 무겁게 추궁할 예정"이라고 경고했다.

이선빈 / 사진=DB


그러자 이선빈 측은 즉각 반박에 나섰다. 같은 날 오후 이선빈 역시 법률대리인을 통해 "전 소속사인 웰메이드의 투명하지 않은 비용처리 관련 2018년 8월 31일 내용증명을 보냈다. 객관적인 정산자료 및 증빙자료를 제공할 것을 요청했지만 사실상 거부했다"며 "이선빈의 매니저가 불투명한 정산 및 회계처리, 사전 설명 없는 섭외 등에 문제점 등을 지적하며 시정을 요청하자, 회사는 일방적으로 해당 매니저의 직급과 급여를 강등하는 등 조치를 취해 이선빈의 연예활동을 방해했다"고 반박했다.

이로 인해 이선빈은 전속계약 제7조에 따라 2018년 8월 31일 시정요청을 했으나, 웰메이드는 14일의 유예기간 내 아무런 시정을 하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결국 이선빈 측은 전속계약 규정에 따라 2018년 9월 21일 전속계약 해지를 통고했다. 그 후 1년 8개월이 지난 지금까지 웰메이드는 아무런 반박을 하지 않았고, 이선빈의 독자적인 연예활동과 관련해 어떠한 지원도 하지 않았기에 전속계약 해지를 인정한 거나 다름없다는 것이 이선빈 측의 입장이다.

특히 이선빈 측은 웰메이드 역시 이선빈을 상대로 전속계약서를 위조했다며 사문서위조 혐의로 형사고소를 진행했다고 밝혔다. 대리인은 "해당 사건은 이선빈의 무혐의가 최종 확정됐다"며 "지금 와서 전속계약 위반을 운운하며 2018년 9월경부터 현재까지 정산자료를 요청하는 것은 명예를 실추시키기 위한 부당한 목적이 있는 것으로밖에 보이지 않는다"고 강조했다.

또 이선빈의 웰메이드 고소 건과 관련해서는 "회사의 의무위반 사항 중 일부에 해당하고 현재 검찰 항고를 통해 수사 중에 있으므로 아직 종결됐다고 할 수 없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이선빈 측은 "대표도 이선빈을 형사고소해 이미 상호 신뢰 관계가 깨진 점에 비춰 혐의 인정 여부와 관계없이 전속계약이 이미 해지된 사실은 변함이 없다"고 덧붙였다.

이선빈으로서는 다소 갑작스러운 상황이다. 현재 이선빈은 출연한 새 주말드라마 '번외수사' 첫 방송을 앞두고 있다. 뿐만 아니라 영화 '사라진 시간' '미션 파서블 '오케이 미담' 역시 개봉을 준비 중이다. 즉 활발한 활동을 펼쳐야 할 시점에 잡음이 발생했다.

이번 전속계약 위반 논란으로 인해 작지 않은 타격이 예상되는 만큼 이선빈 역시 부담스러울 것이라는 관측이다. 양측의 입장이 팽팽하게 맞서고 있는 가운데, 이선빈이 이번 논란을 원만하게 해결할 수 있을지, 혹은 진흙탕 공방이 될지 관심이 집중된다.

[스포츠투데이 김샛별 기자 ent@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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