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투데이 이상필 기자]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메이저 챔피언 박인비, 유소연, 리디아 고(뉴질랜드), 퍼닐라 린드버그(스웨덴)가 '골프존 LPGA 매치플레이 챌린지'에서 실력을 겨룬다.
골프존은 "박인비, 유소연, 리디아 고, 린드버그 등 LPGA 투어 메이저 챔피언들이 참가하는 '골프존 LPGA 매치플레이 챌린지'를 25일 개최한다"고 20일 밝혔다.
이번 대회는 25일 오후 8시(미국시각 25일 오전 7시) 한국의 대전 유성구 소재 골프존 조이마루와 미국 플로리다주 세인트 오거스틴의 월드 골프 빌리지 안에 위치한 세계골프 명예의 전당(World Golf Hall of Fame)에서 동시에 열린다. 골프존의 스크린골프 시스템과 온라인 네트워크 기술력을 활용해 한국과 미국의 스크린골프 대회장을 화상으로 실시간 연결해 진행한다.
LPGA 투어 메이저 챔피언들이 참가하는 국제 스크린골프 대회가 열린 것은 이번이 최초다. 코로나19 여파로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를 제외한 전 세계 골프 투어가 멈춘 가운데, 박인비, 유소연, 리디아 고, 린드버그 등 스타 선수들이 선의의 대결을 펼치는 스크린골프 대회가 열려 전 세계 골프 팬들의 이목이 집중될 전망이다.
이번 대회는 1라운드 18홀 포썸매치, 2라운드 18홀 포볼매치 총 36홀 매치플레이로 진행되며, 베스페이지 스테이트 파크 블랙코스에서 열린다. 우승 상금 1만 달러는 코로나19 자선금으로 기부된다.
골프존 박강수 대표이사는 "전 세계 골프 투어가 코로나19로 인해 대부분 열리지 않고 있는 가운데, LPGA 투어 메이저 챔피언들이 13시간 이상 시차가 나는 먼 해외에서 참여하는 스크린골프 대회를 골프존의 세계적인 기술력이 돋보이는 스크린골프 시스템에서 개최하게 돼 기쁘게 생각한다”며 "이번 비접촉(Untact) 골프 경기를 통해 코로나19로 피해를 입은 전세계인들에게 희망과 위로의 마음이 전달되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LPGA 션 변 아시아 대표는 "골프존 LPGA 매치플레이 챌린지는 LPGA와 골프존의 롱텀 파트너십에 있어 흥미진진하고 새로운 발전"이라며 "그동안 파트너십을 함께 하며 골프존이 한국 골프계에서 어떤 영향을 끼쳤고, 골프를 어떻게 성장시켰는지를 직접 목격했다. 이번 대회를 골프존과 함께 LPGA 팬들에게 선보이게 돼 자랑스럽다"고 전했다.
이번 대회에 참가하는 박인비는 "코로나19로 인해 LPGA 투어가 중단되어 대회가 많이 그리웠다. 먼 나라에 있는 LPGA 투어 동료 선수들과 함께 실시간 매치 플레이가 가능하다는 것이 놀랍고, 이번 경기를 통해 전세계 골프 팬들을 만날 수 있어서 기쁘게 생각한다. 팬들에게 좋은 플레이로 보답하겠다"고 소감을 전했다.
이번 대회는 코로나19 확산을 방지하기 위해 갤러리 없이 무관중으로 열린다. 대회장엔 선수 및 대회 관계자 외 출입을 최소화하기로 했다. 대회는 당일 골프존 공식 유튜브와 네이버TV 채널 라이브를 통해 생중계될 예정이며, 오는 6월 JTBC GOLF와 스크린골프존 채널을 통해서도 녹화 중계될 예정이다. 방송 일정은 방송사 사정상 조정될 수 있다.
[스포츠투데이 이상필 기자 sports@stoo.com]